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왜?
[KBS 창원] [앵커]
창원시가 마산 해양신도시에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을 유치하기 위해 3년 넘게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시민 25만 명의 서명을 받아 정부에 전달하고 범시민 운동본부까지 꾸려서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왜 유치하려는 것인지, 황재락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폐업한 옛 담배공장에 들어선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국내 첫 수장고형 미술관이자, 지방에 자리 잡은 유일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역 분관입니다.
첫 구상 때부터 개관까지 걸린 시간은 약 8년, 충북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수십만 명이 찾고 있습니다.
창원시가 마산 해양신도시에 국립현대미술관을 유치하려고 나선 것은 3년 전, 지역에도 국립 문화시설이 필요하다는 데서 시작됐습니다.
또, 스페인 빌바오가 구겐하임 미술관을 토대로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옛 마산의 동력으로 삼기 위해섭니다.
[허성무/창원시장/지난 14일 : "문화 시설의 수도권 집중화는 있을 수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 됩니다. 우리시는 마산 해양신도시에 건립 부지를 이미 확보했고…."]
국립 문화시설의 가장 큰 이점은 뛰어난 소장품과 체계적 관리입니다.
소장품 구입비용이 미술관 운영 예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의 경우 한해 관리비용이 50억 원 정도가 국비로 소요됩니다.
[정숙이/창원시 문화유산육성과장 : "그런 질 높은 미술품을 구경할 기회가 전무합니다. 반드시 질 높은 미술품의 향유를 위해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방에 필요하고…."]
정부는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입지 결정 이후, 지방 국립 문화시설 확충을 위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관건인 공모방식과 선정기준의 윤곽은 올해 연말쯤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박재희
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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