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쳐서 문제? 노시환, 사이클링 히트 대신 멀티홈런+5출루 활약 [오!쎈 고척]

길준영 2021. 9. 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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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노시환(20)이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노시환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 4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노시환은 사이클링 히트에 필요한 2루타 대신 또 하나의 홈런을 터뜨렸다.

노시환이 한 경기 멀티홈런을 때려낸 것은 지난 4월 24일 LG전 이후 14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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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곽영래 기자]1회초 무사 만루 한화 노시환이 3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2021.09.17/ youngrae@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20)이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노시환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 4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 최다출루 타이기록이다. 한화는 노시환의 활약에 힘입어 15-5 대승을 거뒀다.

1회초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날리며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2회 1사 1루에서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사이클링 히트을 달성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인 3루타와 홈런을 첫 두 타석에서 기록하자 자연스레 사이클린 히트를 향한 기대가 커졌다. 노시환은 4회 2사 2루에서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갔지만 여전히 대기록에 도전할 기회는 살아있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노시환은 사이클링 히트에 필요한 2루타 대신 또 하나의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6호 홈런이다. 노시환이 한 경기 멀티홈런을 때려낸 것은 지난 4월 24일 LG전 이후 146일 만이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노시환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9회 마지막 타선에서 뜬공으로 물러나며 결국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 실패했다. 비록 사이클링 히트라는 대기록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2홈런을 터뜨리고 5출루에 성공하면서 타격 페이스를 단번에 끌어올렸다.

노시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의식하지 않았는데 주위에서 말이 나오니까 솔직히 신경이 쓰였다. 3루타와 홈런이 제일 어려운데 먼저 쳤으니까 비교적 쉬운 2루타와 안타가 남았다. 의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타석에서는 잊어버리고 타격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4월 시즌 시작과 함께 6홈런을 몰아치며 기세를 올린 노시환은 6월까지 13홈런을 터뜨리며 강력한 파워를 과시했지만 이후 8월까지 단 하나의 홈런도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9월 들어 다시 노시환의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 14일 SSG전에서 후반기 첫 홈런이 나왔고 이날 경기에서는 2홈런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리그 최하위 탈출을 노리고 있는 한화에 노시환의 반등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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