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발 사주 본령은 직권남용"..연휴 소환 가능성
[앵커]
한편 '고발 사주' 의혹을 놓고 공수처와 검찰이 각각 수사중입니다.
이르면 연휴 기간에도 관계자들을 소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고, 신속한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 수사를 맡은 공수처 수사3부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공수처는 압수물 분석을, 검찰은 대검 감찰부의 진상조사 자료 검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추석 연휴 기간 중에라도 사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진욱 공수처장도 수사 착수 뒤 처음으로 언론을 만나 신속한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김 처장은 "대검 감찰부의 진상조사는 강제 수사를 할 수 없는 한계가 있는 만큼 공수처 수사는 불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면 공수처가 선제적으로 수사를 개시해, 압수수색으로 증거를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사건을 여러 기관이 수사하는 상황에 대해선, 수사 주도권이 공수처에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김 처장은 "이번 사건의 본령은 직권남용이고, 이에 대해 수사 권한을 갖는 것은 공수처"라고 말했습니다.
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 이첩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공수처 관계자는 "아직 검찰과 협의 중인 것은 없으며, 당분간 각자 수사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중복 수사로 인한 인권침해는 현재 포착되지 않은 것 같다며, 검찰과 공수처 양 기관이 잘 협의해 진상규명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강민수
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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