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스트레일리-'상승세' 배제성, 가을밤 수놓은 명품 투수전

안형준 2021. 9. 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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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이날 롯데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KT에 2-0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선발투수들의 명품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비록 승패는 갈렸지만 반등에 성공한 스트레일리와 상승세를 이어간 배제성은 가을밤을 수놓은 명품 투수전으로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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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기)=뉴스엔 안형준 기자]

수원에서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9월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KT에 2-0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선발투수들의 명품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와 KT 선발 배제성은 나란히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스트레일리는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7승에 성공했다. 배제성은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7이닝을 2실점으로 책임지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호투를 선보였다.

지난 6월부터 꾸준히 부진해온 스트레일리는 8월 10일 NC전(7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고 NC전 이후 6경기만에 승리를 거뒀다. 최근 5경기 연속 제구가 흔들리며 좋지 못했던 스트레일리는 이날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삼진 6개를 잡아내는 위력투를 펼쳤다.

1회와 3회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지만 안정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실점하지 않았다. 최고 시속 150km의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조합해 KT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후반기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 중이던 배제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5월 1일 KIA전(7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으로 7이닝을 투구했고 지난 11일 SSG전에 이어 2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실점한 2회와 3회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위기 없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최고 시속 149km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조합하고 적재적소에 체인지업까지 섞는 피칭으로 롯데 타자들을 손쉽게 막아냈다. 삼진을 7개나 잡아내면서도 7이닝 동안 99구만 던졌을 정도로 경제적인 피칭을 했다.

비록 승패는 갈렸지만 반등에 성공한 스트레일리와 상승세를 이어간 배제성은 가을밤을 수놓은 명품 투수전으로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사진=왼쪽부터 스트레일리, 배제성/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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