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커스'에 동맹국들도 불만..프랑스 "뒤통수 맞았다"

보도국 2021. 9. 17. 21: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미국과 영국, 호주가 대중국 견제 안보 동맹으로 평가받는 오커스를 발족한 데 대해 중국은 물론 동맹국도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수십조 원 계약을 파기 당한 프랑스는 분노했고, 소외된 모양새의 유럽연합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과 영국, 호주가 깜짝 발표한 안보 동맹 오커스.

중국 견제를 위한 것으로 평가받지만 동맹국들의 반응도 심상치 않습니다.

가장 불만이 큰 쪽은 역시나 무려 77조 원짜리 잠수함 사업을 빼앗긴 프랑스.

미국이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키로 하자 호주가 프랑스와 잠수함 계약을 파기했기 때문입니다.

<장이브 르드리앙 / 프랑스 외교장관> "정말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우리는 호주와 신뢰 관계를 구축했지만, 이 신뢰는 배신당했고 오늘 우리는 분노합니다."

미국은 프랑스가 필수 파트너라며 달래기에 나섰지만, 프랑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유럽연합도 오커스에 대해 미리 통지를 받지 못했다면서 떨떠름한 표정입니다.

EU의 우려에도 미국이 아프간 철군을 강행해 대혼선이 빚어진 가운데, 또 한 번 미국으로부터 소외됐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호세프 보렐 /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 "유럽의 전략적 자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필요성을 다시 되새겨볼 좋은 기회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스스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커스의 칼끝이 향하는 중국은 예상대로 거친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지원하는 것은 지극히 무책임한 처사라며 "냉전적 사고방식과 이념적 편견을 떨쳐내야 한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