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대이동, 비수도권 감염 확산 우려..1차 접종 70% 돌파
[앵커]
연휴가 시작되는데 새로운 확진자는 2,000명 대입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계속 늘고 있어서 명절에 다른 지역으로 감염이 번질까 방역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 서울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지윤 기자, 고향가는 분들 꽤 많을텐데 서울역에서도 코로나 검사 받을 수 있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역은 이른 오후부터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선 오늘(17일)도 천 명 가까운 사람들이 검사를 받았는데요.
이번 연휴에는 이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철도역과 버스터미널, 공항,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13군데의 임시 선별검사소가 추가로 운영됩니다.
최근 확진자 10명 중 8명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한 주 동안 수도권 확진자는 1,36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 주보다 12% 정도가 는 건데요,
비수도권은 오히려 19%가 줄었습니다.
지난 7월 말 8월 초 여름 휴가 때 수도권 지역 사람들이 비수도권으로 여행을 가면서 잠잠했던 비수도권의 유행 규모가 커졌던 걸 기억하실텐데요
방역 당국은 이번에도 명절 대이동으로 인해 비수도권으로의 감염 확산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며, 고향을 방문하더라도 만남 시간과 인원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1차 백신 맞은 사람이 오늘 전 국민의 70%를 넘어섰다고요?
[기자]
네, 1차 접종자는 오늘 오후 5시 기준 3천6백만 명을 넘겨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204일 만에 70.1%를 기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1차를 맞게 되면 6주 이내에 2차를 맞게 되기 때문에 결국 6주 이내엔 접종 완료율도 70%가 된다는 중요한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
접종 완료자는 2천백 88만여 명으로 인구 대비 42%를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접종 완료율 70% 달성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오늘부터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존에 6주였던 화이자와 모더나 접종 간격도 각각 3주와 4주, 아스트라제네카는 8주에서 4주까지 줄였기 때문에 잔여 백신을 활용하면 더 빨리 2차 접종을 마칠 수 있습니다.
한편 내일(18일) 저녁 8시부터 이달 말까지 미접종자 500만 명에 대해선 다시 접종 예약 기회가 주어집니다.
지금까지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현갑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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