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전통시장 모처럼 '활기'

오대성 2021. 9. 1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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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최근 서울에선 시장과 관련해 코로나 집단감염에 상인이나 손님, 모두 조심스러웠는데요.

오늘(17일) 시장 분위기 알아보죠.

서울 망원시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 이제 점포들이 문닫을 시간인데 오늘 사람들 좀 있었나요?

[기자]

네, 명절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온 손님들로 시장은 오랜만에 북적였습니다.

제 옆에는 정육점인데요,

아침에는 냉장고에 물건이 가득 있었는데 많이 팔리고 지금은 몇개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이곳 시장에는 평소보다 손님이 50%정도 더 많이 찾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이 몰리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죠.

이곳 시장에서는 상인회가 하루에 한 번씩 시장 통로와 주변을 소독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의심증상이 있는 상인은 바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은 전자출입명부 의무 장소가 아니라서 확진자가 나오면 접촉자 파악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마스크 착용과 함께 충분한 거리두기가 중요합니다.

[앵커]

네, 긴장을 풀 순 없을텐데 상인과 시민들도 좀 만나봤죠?

명절 앞두고 어떤 얘기들 하던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결같이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을 빨리 회복하고 싶어했습니다.

상인들은 줄어든 시장 방문객이 다시 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시민들은 다음 명절에는 좀 자유롭게 가족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박미자/시장 상인 : "(마치) 샘물 같은, 재난지원금을 주니까 어머니들한테 숨통이 약간 트인다라고 볼까요? 많이들 오셔서 재난지원금 조금씩만 쓰고 가시면 하는 바람이에요."]

[김남빈/서울 망원동 : "고향에도 가 보고 형제도 만나고 그래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이렇게 단출하게 명절 쇠려니까 아무래도 좀 답답하죠. (내년 설에는) 서로 만나고 여행도 한번 가보고 했으면 제일 좋겠어요.]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을 잘 넘겨야, 단계적인 일상회복으로 갈 수 있다며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망원시장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홍성백/영상편집:이상철

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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