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고적체에 '웃돈'까지 붙었다"..'대체불가' 매력에 '가격역전' 국가대표 미니밴
신형 카니발, 1년만에 10만대 돌파
출고적체에 신차 중고차 '가격역전'
기다리다 지쳐 신차 대신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중고차 시세도 신차 가격보다 3개월째 높게 형성됐다. '웃돈'이 붙은 셈이다.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통계를 산정하는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집계에서도 사실상 같은 결과가 나왔다.
자동차등록 데이터 집계 결과, 카니발은 올 1~8월 총 5만897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그랜저(6만2207대)에 이어 승용 부문 2위다.
8월에는 5665대가 판매돼 2위를 기록했다. 1위인 기아 스포티지와 1대 적었을 뿐이다. 현대 스타리아는 지난 8월 3104대가 팔렸다. 선전했지만 카니발 적수가 되지는 못했다.
국내외에서 카니발과 경쟁하는 혼다 오딧세이는 8월 한달 동안 103대 팔렸다. 올 1~8월 누적 판매대수는 334대다. 사실상 카니발 독주다.
디젤 모델은 계약한 뒤 4개월 이상, 가솔린 5개월 이상 지나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출고가 적체됐다.
지난 7월 카니발 중고차 시세가 처음으로 신차 판매 가격보다 비싸졌다. '가격 역전'이다.
당시 카니발 디젤 2.2 9인승 시그니처는 2021년식 시세는 4367만원으로 책정됐다. 신차 가격(4130만원)보다 237만원 비쌌다.
9월에도 카니발 중고차 시세는 강세를 기록했다. 카니발 디젤 2.2 9인승 시그니처 시세는 4362만원이다. 7월보다 5만원 내렸지만 여전히 신차 가격보다 200만원 이상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대란에 품질은 신차와 다름없으면서 바로 탈 수도 있는 신차급 카니발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실거래에서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지만 신차와 다름없는 2021년식 카니발은 신차보다 비싸게 팔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엔카닷컴은 추석 연휴에 인기 높은 패밀리카를 대상으로 잔존가치를 분석한 결과, 카니발이 1위를 차지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20년식 무사고 기준 현대 팰리세이드, 현대 더뉴 싼타페, 기아 카니발 4세대, 기아 쏘렌토 4세대, 르노삼성 더뉴 QM6, 쌍용 뷰티풀 코란도, 쉐보레 트래버스,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볼보 XC60 2세대, 포드 익스플로러 6세대, 아우디 Q5(FY) 등 11개 모델이다.
분석 결과, 국산 및 수입차를 통틀어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은 기아 4세대 카니발 9인승 디젤 모델이다. 잔존가치는 91.77%에 달했다.
잔존가치가 높은 차종을 보유한 소유자는 나중에 중고차로 처리할 때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드물긴 하지만 구입했던 가격보다 좀 더 비싼 가격에 팔 수도 있다. 카니발은 '돈 되는 중고차'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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