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나쁜 어린이" 10살 제자 따돌린 담임,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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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제자를 다그치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담임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제자를 상습적으로 모욕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초등학교 교사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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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제자를 다그치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담임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제자를 상습적으로 모욕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초등학교 교사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광명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 6월 자기 학급 학생인 B군(10)을 다른 학생들 앞에서 "넌 거짓말쟁이야. 거짓말쟁이, 나쁜 어린이. 나쁜 어린이에서 이제 최고 나쁜 어린이로 이제 변하고 있네" "여러분, 3개월 동안 297번 거짓말 치면 거짓말쟁이 아니에요?" "더 울어, OO이 더 울어. 우리 반 7번은 OOO 아니야"라고 말하며 공개 망신을 줬다.
또 B군만 혼자 교실에 남겨둔 채 다른 교실에서 이동 수업을 하기도 했다.
이 사실은 B군이 초등학교 3학년이 되고 두 달쯤 후부터 소변을 못 가리고 악몽을 꾸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부모가 B군의 옷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학교에 보내면서 드러났다.
부모는 이를 토대로 지난 7월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교사 측은 "허락 없이 수업을 녹음한 건 교권침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 A씨를 교사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16일 게재되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17일 오후 8시 30분 현재 5311명이 동의했다. 청원이 게재되고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담당 부처로부터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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