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조국수홍' 역풍 / 언론중재법 수정? / 실버케어센터

2021. 9. 1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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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를 들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안보람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어제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첫 TV토론이 있었는데 토론을 자신하던 홍준표 후보가 역풍을 맞았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자타공인 '달변' 홍준표 후보, 토론회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 이런 각오였는데요.

조국 수사에 대한 홍 후보의 입장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제가 놀란 게 조국 교수랑 썸 타고 계시더라고요? 조국 수사가 잘못됐습니까?"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잘못된 게 아니라 과잉수사했다는 거예요. 전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어요."

【 질문1-1 】 홍 후보가 조국 전 장관을 비호했다, 이런 비판을 한 거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 7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보통 가족 수사를 할 때는 가족 중 대표자만 수사를 한다. (그런데) 윤 전 총장은 조국 동생을 구속하고, 사촌 구속에, 딸 문제도 건드렸다" 이렇게 꼬집은 게 빌미가 됐습니다.

홍 후보는 "조 전 장관이 내가 책임지고 구속될 테니 내 가족들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했다면 조 전 장관 구속으로 마무리됐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지만, 국민의힘 후보들의 공세는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YTN라디오 '황보선의 새아침') - "마치 검사 공격하기 위해서 도둑놈이랑 손잡는 거랑 똑같죠. '무야홍'이 아니라 '뭐야홍, 조국수홍' 된 거냐…."

【 질문 1-2 】 인터넷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홍 후보의 주요 지지층인 20대 남성들은 '공정'에 민감하죠.

그래서 이른바 '조국 사태'에 더 예민하게 반응했다 이런 분석도 많은데요.

인터넷에선 이미 '조국수홍'이라는 패러디물이 등장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홍 후보는 "대선은 우리 편만 투표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편, 중도층, 호남 모두 투표에 참가한다. 본선도 고려해서 경선을 치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수습에 나섰습니다.

생각대로 수습이 잘 될지 좀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민주당 지지층의 역선택을 유도하기 위해 던진 발언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는데 역선택과 역풍 뭐가 더 힘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 질문2 】 언론중재법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데,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수정 의사를 밝혔다고요?

【 기자 】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TV토론을 했는데요.

송 대표가 언론중재법에 대해 한걸음 물러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고의·중과실 추정조항은 제가 삭제를 하려고 합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제) - "이렇게 되면 합의가 된 겁니다, 저희가…."

실제 오늘 민주당이 공개한 대안에서도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기존 확립된 판례에 따라 손해배상책임을 판단하도록 수정했습니다.

또 기사 열람차단 청구 대상을 축소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를 최대 5배에서 3배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 질문2-1 】 손해배상도 논란이 많은데, 이것은 유지하겠다는 의미인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주요 언론단체나 야당은 현행법으로도 충분히 피해구제가 가능하다, 징벌적 손해배상을 아예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인권위 역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일부 신설 조항이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어 신중한 검토와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 질문3 】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노인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는데, 그것은 무슨 이야기입니까?

【 기자 】 배현진 의원은 총선 공약을 지켰다며 보도자료를 냈는데요.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 앞 부지 인근에 건립 예정이었던 '송파 실버케어센터' 추진 계획이 완전히 백지화됐다"며 오랜 숙원 사업을 해결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3-1 】 실버케어센터는 치매노인 돌봄 시설 아닙니까? 좋은 평가를 받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당장 노인 혐오·지역 이기주의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홍서윤 청년대변인은 "노인시설을 혐오시설로 간주하며 님비현상을 부추기는 배 의원의 모습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고,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국민의힘은 노인혐오가 당 정체성인지 분명히 밝히라"면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배 의원 측은 "이 문제에 대해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논란이 확산하는 걸 경계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안보람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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