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남편 둔 노다 간사장 대행 출사표… 日 자민당 총재 선거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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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는 한일의원연맹 창립자
“한일은 운명공동체” 주장 친한파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여당 자민당 총재 선거에 노다 세이코(61)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뛰어들어 고노 다로 행정규제개혁담당상,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의 4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 여성 후보(다카이치, 노다)가 2명이 출마, 전체 후보의 절반이 된 것은 처음이다.
노다 세이코 간사장 대행은 전날 도쿄 자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주역이 되지 못한 여성,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이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보수 정치를 자민당에서 만들어보고 싶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수 정치를 강조했다. 1993년 정계에 입문해 9선 중의원인 노다 간사장 대행은 38세이던 1998년 최연소 우정(郵政)장관으로 발탁됐으며 이후 총무상, 자민당 총무회장 등의 요직을 역임했다.
노다 간사장 대행은 일본의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 지난 2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일은) 미국⋅중국 등 큰 나라에 둘러싸인 상황을 극복해야 하기에 운명 공동체 같은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양국 관계를 중시한다. 건설장관을 지낸 그의 할아버지 노다 우이치로는 일⋅한의원연맹을 창립한 국회의원 중 한 명이다. 노다 간사장 대행 역시 일한여성친선협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재일교포 3세 남편과 2011년 체외수정으로 장애를 가진 아들을 낳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를 계기로 “정치란 사회적 약자의 곁에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오는 29일 실시되는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당 소속 참의원· 중의원 국회의원 383표와 당원 투표 383표를 합산해 과반을 차지하는 후보가 총재가 된다.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국회의원 383표, 지방 47표를 놓고 결선투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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