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주에 '핵잠수함' 보유 지원..우리도 도입할까?

신새롬 2021. 9.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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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최근 호주에 '원자력추진잠수함' 보유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핵잠수함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신새롬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핵잠수함 기술 제공을 원칙적으로 금지해왔던 미국의 호주 지원은 이례적입니다.

미국은 '단 한 번 예외'라고 강조했지만, 전례가 생긴 만큼 한국의 핵잠 보유 가능성도 커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핵잠수함 도입 개발 의지를 지속해서 보여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전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핵잠수함 필요성을 언급했고, 지난해 10월에는 김현종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을 방문해 핵연료 구매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군 당국은 "기술 수준과 국방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앞서 "새로운 핵 잠수함 설계연구가 끝나 최종심사 단계에 있다"고 언급한 만큼, 한국군도 핵잠 보유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문근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핵추진 잠수함을) 추적·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잠수함은 핵추진 잠수함만 가능합니다, 디젤 잠수함이 따라갈 수 없어요. 북한의 위협, 대중국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핵잠수함 보유를 추가로 지원할 가능성은 작더라도, 국내 기술로 건조에 착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군사 목적의 핵잠 보유는 한미원자력협정에도 문제가 되지 않고, 미국이 자체 개발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입장이라는 설명입니다.

도입이 결정되면 2~3년 내 건조가 가능해, 국방중기계획에 담긴 4천t급 잠수함에 원자력 엔진을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핵잠수함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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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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