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오타니도 안 되는 것이 있다, LAA 홈 관중 절반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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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티켓은 비싸기로 유명하다.
이번 시즌은 중반까지 코로나19로 인해 관중들의 입장 제한이 있어 수치는 예년보다 훨씬 떨어지지만, 에인절스가 최근 10년 동안 메이저리그 홈경기 평균관중 랭킹에서 10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오타니 하나만으로는 팬들의 발길을 운동장을 끌어모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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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 이사부 통신원] 메이저리그 티켓은 비싸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잠실야구장 입석과 비슷한 3달러(약 3500원)짜리 티켓도 있다. 요즘 LA 에인절스는 9월 한 달 동안 홈경기 3달러짜리 티켓을 판매한다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물론 경기를 보기에 가장 좋지 않은 외야 쪽 맨 꼭대기 층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입석은 아니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핫한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기존 간판이었던 마이크 트라웃의 부상을 대신해 팀의 얼굴로 등장했지만, 에인절스는 이번 시즌 관중 동원 면에서는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이번 시즌 15일(한국시간)까지 130만7242명의 관중이 홈구장인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72경기에 입장했다. 게임당 평균 1만8156명이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17번째다. 가장 많은 다저스(151만386명·게임당 평균 3만3472명)에는 절반 조금 넘는 관중이다.
이번 시즌은 중반까지 코로나19로 인해 관중들의 입장 제한이 있어 수치는 예년보다 훨씬 떨어지지만, 에인절스가 최근 10년 동안 메이저리그 홈경기 평균관중 랭킹에서 10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오타니 하나만으로는 팬들의 발길을 운동장을 끌어모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에인절스타디움에 가면 많은 일본인 팬들과 일본인이 아니더라도 오타니의 저지를 입고, 오타니 응원 문구가 쓰인 플래카드 등을 흔드는 팬들은 많이 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봐서 그 수는 대단하지 않다.
물론 구단 입장에서는 오타니의 활약으로 인해 일본에다 더 많은 TV 중계권을 팔고, 또 홈플레이트 뒤에 있는 광고판에 일본 기업 광고를 유치해 효과를 보고 있지만, 구단 인기의 지표인 관중 동원에서는 최근 10년 동안 최악이라는 점에서 티켓 할인이라는 마지막 카드까지 꺼내 들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관중들을 받지 못해 집계가 안 된 것을 빼고 에인절스는 2019년 홈경기 평균 3만7321명을 관중이 들어차 전체 5위에 올랐었다. 그 전에도 에인절스는 올 시즌의 두 배인 평균 3만7000에서 3만8000명의 팬들을 매 경기 불러모아 메이저리그 5~7위를 오갔었다.
결국 부진한 팀 성적과 그리고 기존의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웃의 부상으로 인한 부재를 오타니의 '이도류' 활약으로는 커버할 수 없었다고밖에 할 수 없다.
참고로 이번 시즌 다저스에 이어 2만8789명을 기록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만6303명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만6269명의 텍사스 레인저스, 2만5261명의 휴스턴 애스트로스, 2만4473명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만4072명의 시카고 컵스, 2만3403명의 콜로라도 로키스, 2만3070명의 뉴욕 양키스, 2만1162명의 밀워키 브루어스가 2~10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대로 가장 평균 관중이 적은 팀은 마이애미 말린스로 평균 7890명이고, 임시 홈구장을 사용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8240명으로 29위다. 평균 관중 1만명을 넘기지 못한 팀은 이들 외에도 볼티모어 오리올스(9655명), 오클랜드 애슬레틱스(8616명), 탬파베이 레이스(8487명) 등 3팀이 더 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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