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 톨 먼지라도 있으면 가루" vs "상식적이지 않다"

【 앵커멘트 】 판교 대장지구 의혹이 커지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한 톨 먼지라도 있다면 가루가 됐을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다음 주에 있을 이른바 '호남 대전'을 앞두고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재명 지사는 내년 대선을 "기득권 적폐 세력과의 마지막 승부"라고 규정했습니다.

본인을 둘러싼 대장지구 의혹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단 한 톨의 먼지나 단 1원의 부정부패라도 있었더라면 저는 가루가 되었을 것입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점을 언급하며 "내부자들 먼저 조사하라"고 쏘아붙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지지율이 상승하고 이낙연 전 대표는 MBN에 출연해 이 지사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MBN 뉴스와이드 출연) - "도대체 이게 무슨 요지경인가 싶지요? 마침 김부겸 총리께서 국회 본회의에서 상식적이지 않다고 표현하셨던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설훈 의원이 이재명 지사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빗대 "MB는 감옥에 가 있다"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커지자 "충정 어린 우려라고 생각한다"고 감쌌습니다.

호남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측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