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일본으로..제주 '폭우 피해' 속출
【 앵커멘트 】 태풍 찬투가 우리나라를 벗어나 일본을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찬투가 스쳐간 제주도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며칠 동안 내린 폭우로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도 남동쪽 바다를 통과한 제14호 태풍 찬투.
찬투는 일본에 상륙하고 나서 소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박정민 / 기상청 통보관 - "오늘 밤 정도면 일본 열도 쪽으로 상륙하면서 내일 새벽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돼…."
예상했던 것보다 제주도에서 멀리 떨어져 스쳐간 덕분에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이번 주초부터 많은 비가 내린 제주도는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폭우가 쏟아진 도로엔 무릎 아래까지 물이 차올라 통행에 불편을 줬고,
한창 작물이 자라야 할 농경지엔 커다란 물웅덩이가 생겼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지금은 찬투가 제주도에 근접한 오전 7시입니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밤새 비도 많이 내려 농경지는 물에 잠겼고, 옆 도로까지 덮쳤습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밭을 찾은 농민은 망연자실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피해 농민 - "지금 감자 심었는데 전부 물에 잠겨버렸다고. 다른 밭도 물 푸러 가고 있는데…."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이 고립됐다 구조되고,주차장도 물에 잠겨 입구엔 통제선까지 설치됐습니다.
낮은 곳에 위치한 건물은 허리 높이까지 차오른 물에 잠겼는데, 안에 있던 가구들은 온통 흙탕물에 젖어 버렸습니다.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편도 지연되거나 결항돼 제주도로 휴가를 떠나려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영상제공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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