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직거래' 판매자 살해한 50대 검거.."카드빚 때문에"
[앵커]
중고 사이트를 통해 금을 직거래 하기로 한 50대 남성이 30대 판매자를 만나자마자 강도로 돌변해 흉기로 살해하고 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범행 뒤 몇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카드빚 때문에 금 30돈을 빼앗으려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천안시의 한 초등학교 옆 도로가.
희미한 불빛 아래 흉기에 찔린 30대 남성이 누워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숨을 거뒀습니다.
[목격자 : "편의점에 가고 있는데 도로 바닥에 피가 흥건하고 마스크 하나가 떨어져 있었는데 마스크에도 피가 좀 묻어있었고."]
숨진 남성은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금 30돈을 팔러 나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직거래로 금을 사기로 한 50대 A씨가 만나자마자 갑자기 강도로 돌변해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이 주차장에서 차량에 탄 30대 남성을 공격한 A씨는 남성이 길가로 도망치자 끝까지 따라가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금을 빼앗아 달아난 A씨는 범행장소 인근의 자택에 숨어있다 경찰의 추적끝에 붙잡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카드빚을 갚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주차장 풀숲에 버렸다고 진술했는데,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 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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