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국 겨냥 "설교나 내정간섭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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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영국, 호주와 새 안보협의체 '오커스'를 발족하는 등 대중국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다른 나라에 대한 설교나 내정간섭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다른 나라를 턱으로 부리듯 설교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각국이 자국의 실정에 맞는 발전 방식과 통치 모델을 탐색하는 것을 굳게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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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영국, 호주와 새 안보협의체 ‘오커스’를 발족하는 등 대중국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다른 나라에 대한 설교나 내정간섭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다른 나라를 턱으로 부리듯 설교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각국이 자국의 실정에 맞는 발전 방식과 통치 모델을 탐색하는 것을 굳게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외부 세력이 어떤 구실로도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발전과 진보의 앞날은 자기 손안에 쥐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일시적인 강약은 힘에 달렸고, 천년의 승부는 도리에 있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국제 문제 해결에서 소위 ‘우월한 지위’에서 출발하거나 패권과 패도(覇道), 괴롭힘을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하며 이른바 ‘규칙’을 기치로 국제질서를 파괴하거나 대립과 분열을 초래하는 행위에 반대한다”며 “상호 ‘윈윈’의 협력 정신을 지키면서 무역, 투자, 기술의 높은 장벽을 철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영국, 호주와 핵잠수함 기술을 공유하는 ‘오커스’를 발족한 이후에 나와, 미국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는 어제부터 이틀간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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