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총재 선거 막 올라..4파전 혼전 예고

박원기 2021. 9. 1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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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가 총리 다음 일본의 새 총리를 선출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이번 총재 선거에선 모두 4명이 격돌하게 됐는데, 대부분 파벌이 의원들에게 사실상 자율 투표를 허용할 방침이어서 혼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실상 차기 총리를 뽑는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입후보한 사람은 고노 행정개혁상과 기시다 전 자민당 정조회장, 다카이치 전 총무상, 노다 자민당 간사장 대행 모두 4명입니다.

[고노 다로/행정개혁상 : "사람이 사람에게 바싹 붙어 온기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기시다/전 자민당 정조회장 : "지금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리더는 저라는 강한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후보 등록을 마친 네 사람은 각자 소견 발표를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외교안보 정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투표일은 오는 29일로, 자민당 국회의원 383표와 당원 당우 383표를 합친 766표 가운데 과반을 얻으면 총재에 당선됩니다.

만약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를 대상으로 한 결선 투표가 진행됩니다.

결선 투표는 1차 투표와 달리 국회의원 표의 영향력이 훨씬 커지기 때문에 2위 후보도 얼마든지 역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2년 자민당 총재 선거 때 아베 후보가 1차에서 2위를 했으면서 2차 결선 투표에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선거의 경우 대부분 파벌이 의원들에게 사실상 자율 투표를 용인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표심이 누구를 향할지, 누가 당선이 유력한지 예측하기가 1년 전 스가 총재 선출 때보다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새로 뽑힌 자민당 총재는 다음 달 초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스가 총리의 뒤를 잇는 제100 대 총리로 선출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창준

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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