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자영업자 추모 분향소.."살고 싶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생활고에 자영업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간이 분향소가 국회 앞에 차려졌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겹겹이 둘러싼 경찰 벽 뒤에 간이 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생활고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자영업자들을 위해 마련된 추모 공간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분향소 설치를 놓고 자영업자와 경찰이 대치하기도 했는데요.
중재를 통해 간이 제단을 만들고 1명씩 조문하기로 했습니다.
간이 분향소가 설치된 16일 밤부터 인근 자영업자와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가 파악한 극단적 선택 사례만 20여 건.
언젠가 나에게 닥칠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더 무겁습니다.
<자영업자 조문객> "다들 어려우시겠지만 이런 장사하는 사람들 그리고 지금 열심히 사는 사람들 얘기를 일반 사람들도 좀 아실 수 있게끔 분향소가 계속 유지가…"
간이 분향소가 설치되면서 정치인 등도 앞다퉈 이곳을 찾았습니다.
뒤늦게야 받게 된 관심. 바람은 그저 살 수만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조지현 / 자영업자 비상대책위 공동대표> "이제는 대출을 대출로 갚아야 하고 아이들 먹을 걸 걱정해야 되는 상황이 왔습니다. 같이 이해해주시고 토닥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호 / 서울 관악구> "자기 인생을 걸고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라 그 분들에게 한 푼이라도 좀 힘이 되고 견디고 버텨낼 수 있도록 많은 지지 해줬으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자영업자들을 위한 간이 분향소는 18일 밤 11시까지 운영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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