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걱정되지만..추석 연휴 앞둔 전통시장 '활기'

오대성 2021. 9. 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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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전통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에선 시장과 관련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상인과 손님 모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서울 망원시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 손님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기자]

네, 명절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퇴근길에 장 보러 온 손님들이 많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시장 통로는 오가는 사람으로 분주한 모습인데요.

군것질거리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몰리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죠.

이곳 시장에서는 상인회 차원에서 하루에 한 번씩 시장 통로와 주변을 소독하고 있고, 무엇보다, 의심증상이 있는 상인은 바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 자체는 전자출입명부 의무 장소가 아니라서 확진자가 나오면 접촉자 파악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마스크 착용과 함께 충분한 거리두기가 중요합니다.

[앵커]

네, 조마조마한 마음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상인과 시민들도 좀 만나봤죠?

명절 앞두고 어떤 걸 주로 바라던가요.

[기자]

역시,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을 빨리 회복하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상인들은 줄어든 시장 방문객이 다시 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고요,

시민들은 다음 명절에는 좀 자유롭게 가족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박미자/시장 상인 : "(마치) 샘물 같은, 재난지원금을 주니까 어머니들한테 숨통이 약간 트인다라고 볼까요? 많이들 오셔서 재난지원금 조금씩만 쓰고 가시면 하는 바람이에요."]

[김남빈/서울 망원동 : "고향에도 가보고 형제도 만나고 그래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이렇게 단출하게 명절 쇠려니까 아무래도 좀 답답하죠. (내년 설에는) 서로 만나고 여행도 한번 가보고 했으면 제일 좋겠어요."]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을 잘 넘겨야, 단계적인 일상회복으로 갈 수 있다며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망원시장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홍성백/영상편집:이상철

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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