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부상으로 자존감 하락"..티파니, 현실 조언+선물 ('아침을') [종합]

2021. 9. 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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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구 선수 김희진이 가수 티파니와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17일 SBS 모비딕에는 '티파니와 아침을' 일곱 번째 에피소드가 게재됐다. 영상에는 김희진이 게스트로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었다.

이날 티파니는 2020 도쿄 올림픽 비하인드 컷 중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밈(MEME)'에 관해 물었다. 해당 사진 속에는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김희진, 그리고 그의 옆에서 무서운 표정으로 서 있는 김연경의 모습이 담겼다. 티파니는 "'내 동생한테 이상한 질문 하기만 해봐'"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김희진은 당시 상황에 대해 "통역가와 외신 기자랑 인터뷰 중이었다. 통역사가 너무 긴장해서 김연경이 떨지 말라고 해준 거다"라고 해명했다. 김연경이 든든한 친언니라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좋다. 좋을까? 뭘 많이 시킬 것 같다"고 유쾌한 답변도 내놨다.


김희진은 지난 5월 무릎 수술 후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 속 올림픽에 참가했다. 그는 "마음은 너무 앞서는데 몸은 저 뒤에서 따라오니 눈물도 많이 보였다"면서도 "팀원들이 괜찮다고 말해주고, 포인트 내면 저보다 더 기뻐해 주니 안 좋은 감정에 사로잡힐 틈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부상으로 펑펑 운 적이 있다. 그때 김연경 언니가 '너 지금 잘하고 있고, 울지마'라고 해줬다. 처음엔 와닿지 않았는데 다시 되새겨 생각해보니 저 자신이 창피하더라"라며 "제일 큰 다짐은 팀에 민폐 끼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고, 버티자는 거다"라고 말했다.

고민도 털어놓았다. 김희진은 티파니에게 자존감이 높고 당당해 보인다며 "나는 요즘 자존감이 원래 텐션보다 떨어져 있다. 원인은 부상이 제일 크다. 불안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티파니는 "나도 2007년 데뷔 후, 본업하지 않는 내 자신을 못 만나봤다. 가수 티파니로는 준비를 열심히 하는데 나만의 시간에는 일어나기조차 싫더라"라며 "즐기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연습 안 하는 나도, 배구 안 하는 나도 자격 있다. 멋진 사람이라는 걸 계속 본인에게 리마인드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쉽다는 김희진에게 티파니는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를 즉석에서 선물해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사진 = SBS 모비딕 '티파니와 아침을'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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