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 확장 공사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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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에 원심분리기 1000개를 설치할 수 있는 규모의 시설 확장 공사를 진행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미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북한이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의 규모를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무기 생산을 위한 핵물질 생산을 늘리려는 계획을 반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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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심분리기 1000개 추가 가능
고농축 우라늄 생산 25% 늘 듯"
北 전방위 핵전력 증강 드러나
CNN방송과 미국의소리(VOA) 등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인공위성업체 ‘맥사테크놀로지’가 지난 8월3일과 9월1일·14일에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미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북한이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의 규모를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무기 생산을 위한 핵물질 생산을 늘리려는 계획을 반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루이스 소장은 “새로운 지역은 약 1000㎡로, 1000개의 원심분리기를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라며 “(그렇게 되면) 고농축 우라늄 생산능력이 25%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당국자들도 영변에서 일어나는 이런 활동이 무기급 우라늄 생산을 증가하려는 계획의 신호일 수 있음을 인정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북한의 핵전력 증강 징후가 잇달아 포착되면서 오는 21일 시작하는 유엔총회를 포함해 국제사회의 대응 논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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