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훼손해 지구대서 연행된 피의자 폭행한 경찰관 내사

김솔 2021. 9. 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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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은 수원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지구대로 연행된 피의자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 11일 오전 9시께 수원시 팔달구 매산지구대에서 재물손괴 혐의로 연행된 B(50대)씨를 수 차례 주먹으로 때리는 등 독직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위는 수원역 인근에 있던 시설물을 훼손한 혐의로 B씨를 지구대로 연행한 뒤 폭행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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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원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지구대로 연행된 피의자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원서부경찰서 깃발 [연합뉴스TV 제공]

A 경위는 지난 11일 오전 9시께 수원시 팔달구 매산지구대에서 재물손괴 혐의로 연행된 B(50대)씨를 수 차례 주먹으로 때리는 등 독직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위가 B씨를 폭행할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경찰관 3명도 같은 혐의로 내사 대상에 포함됐다.

독직폭행이란 직권을 남용해 사람을 체포·감금하거나 형사 피의자 등에 대해 폭행 또는 가혹 행위를 하는 것을 뜻한다.

A 경위는 수원역 인근에 있던 시설물을 훼손한 혐의로 B씨를 지구대로 연행한 뒤 폭행 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폭행으로 인해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유치장 수감자들에 대해 면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B씨로부터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해당 지구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 경위의 범행 사실을 파악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위는 지난 15일 자로 대기발령 조처됐으며, 나머지 경찰관 3명은 정상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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