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30점' SK, KT 꺾고 컵대회 결승 진출..DB와 격돌

조홍민 선임기자 입력 2021. 9. 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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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SK의 김선형이 17일 열린 프로농구 KBL 컵대회 준결승 KT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상주/연합뉴스


서울 SK가 혼자서 30점을 쏟아부은 김선형의 맹활약을 앞세워 수원 KT를 꺾고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SK는 17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컵대회 준결승에서 KT에 83-78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1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원주 DB와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전희철 SK 감독은 사령탑에 오른 이후 첫 공식 대회에서 팀을 결승에까지 올려놓았다.

1·2쿼터 공방을 주고받은 양팀은 전반을 37-37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도 어느 한 쪽으로 승부가 급격히 쏠리지 않는 접전으로 전개됐다.

3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 11득점을 올린 김선형이 후반 SK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62-48, 불과 4점 차 SK의 근소한 리드. 4쿼터에 들어서도 양팀의 치열한 공방은 계속됐다.

시소게임 양상으로 전개되던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SK의 집중력을 빛을 발했다. SK의 자밀 워니(19점·6리바운드)는 종료 1분 35초 전 결정적인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42초를 남기고는 천금같은 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15점, 베테랑 김영환이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믿었던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이 8점·8리바운드, 마이크 마이어스가 6점·5리바운드에 그친 게 뼈아팠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DB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몰아친 허웅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모비스를 105-95로 제압했다. 레나드 프리먼(27점·11리바운드)과 김종규(15점·9리바운드)도 골밑을 책임지며 DB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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