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금융권 첫 노조추천이사 선임..이재민 해양금융硏 대표

오정인 기자 2021. 9. 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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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노조추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오늘(17일) 한국수출입은행 노동조합은 "노사 협의로 기획재정부에 제청한 노조 추천 후보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민 신임 비상임이사는 1954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습니다.

현재 해양금융연구소 대표로 과거 수은에서 여신총괄부장, 선박금융부장, 수출금융본부장 등을 지낸 금융 전문가입니다.

2011년 7월 퇴직 후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선박금융학 교수를 역임하며 선박금융 분야에 있어 실전과 이론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노사간 합의를 통해 이사회 인원도 확대했습니다.

현재 수은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3명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에 노조가 사외이사를 이사회 과반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구했고 사측과 기재부의 협의 끝에 사외이사를 4명으로 확대하게 된 것입니다.

신임 비상임이사에는 윤태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선임됐습니다.

윤 신임 비상임이사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법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사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습니다.

2010년부터 법무법인 태평양의 주요 변호사 중 한 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신현호 수은 노조 위원장은 "노조 추천 사외이사인 이재민 이사는 누구보다 수은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어 사외이사로서 은행장을 비롯한 사내경영진과 협력 및 견제라는 균형잡힌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융권에서 처음 도입된 노조추천이사제인 만큼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신임 사외이사를 포함한 기존 사외이사분들과 노동조합을 비롯한 직원들 간의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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