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생가서 저지당한 윤석열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

안채원 기자 2021. 9. 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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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보수 성향 지지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것에 "제가 그 부분은 감내해야 할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포항 북구 당협위원회를 방문해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제가 검찰에 재직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 처리에 관여했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들의 저런 입장에 대해선 그분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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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후보가 17일 경북 포항시 정치 1번지인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의 성원에 두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9.17/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보수 성향 지지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것에 "제가 그 부분은 감내해야 할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포항 북구 당협위원회를 방문해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제가 검찰에 재직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 처리에 관여했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들의 저런 입장에 대해선 그분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 전 총장은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일정 도중 우리공화당 지지자 등으로부터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 이들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윤석열 너가 여기 올 자격이 있냐", "사과하라", "오지 말라", "어딜 들어가냐. 막아야 한다" 등 소리를 지르며 온몸으로 막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장본인이 생가 참배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항의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전날(16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공격받은 '안동대 아프리카 발언'과 관련해서도 해명을 내놨다.

윤 전 총장은 "육체노동이라는 건 첨단 기술이 가장 발전한 선진국에서도 다 있는 것이다. 결국은 어떤 주력 산업을 가지고 우리가 일자리를 만들어 가야 하는지, 일자리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장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런 차원의 이야기였다"며 "그걸 앞뒤 잘라 놓으니 저도 좀 황당한데, 학생들에게 좀 더 준비를 하고 고숙련 지식 노동이 주가 되는 고부가 가치 산업구조를 우리가 만들어내야 한다는 당부를 한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경북 안동대에서 취업을 앞둔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던 도중 "지금 기업은 기술력으로 먹고산다"며 "사람이 손발로 노동하는 것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고 대한민국 정도면 최고의 기술로 경쟁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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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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