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분야 기후변화대응센터 전남 해남에 둥지

박경우 2021. 9. 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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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분야 영향과 대응 방향을 설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농식품분야 기후변화대응센터가 전남 해남군에 들어선다.

전남도는 1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기후변화대응센터' 설립 부지로 해남군 삼산면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명현관 해남군수도 "군민 염원을 모아 유치한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는 해남 농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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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사 전경.

국내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분야 영향과 대응 방향을 설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농식품분야 기후변화대응센터가 전남 해남군에 들어선다.

전남도는 1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기후변화대응센터' 설립 부지로 해남군 삼산면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는 4,07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해남군 삼산면 3ha 부지에 정책지원부·기후데이터부·첨단인프라부·기후변화대응 종합 홍보관 등을 조성한다. 농업 분야 기후변화 대응 컨트롤 타워로서 관련 분야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개발한 기술의 정책화 방안 등을 추진한다.

기후변화로 예상되는 농작물 생산성 변화와 이상기후 피해를 예측해 농업인들이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또 중장기적인 기후환경 변화 정보제공으로 농업인의 작목 선택과 기업의 사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와 국비 예산 확보를 거쳐 내년 중에 토지매입을 마치고 착공, 2025년에 완공할 방침이다. 센터가 들어서면 생산유발효과 6,004억 원, 부가가치 1.965억 원, 취업 3,847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센터 유치는 민선 7기 김영록 지사의 공약으로 채택돼 전남도가 자체 용역을 거쳐 농식품부에 설립 필요성을 최초 제안했다. 전남도는 농식품부 필요면적 3ha보다 20배 많은 60ha까지 부지를 확보해 확장성·국토균형발전·혁신역량 측면에서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기후변화 대응센터의 해남 유치에 따라 전남에는 함평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장성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무안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고흥 아열대 중심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관련 기관들이 잇달아 들어서 기후변화 네트워크망 구축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가 대한민국 기후변화의 컨트롤타워가 되고 기후변화 분야 글로벌 리더가 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도 "군민 염원을 모아 유치한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는 해남 농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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