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엔 뭐 볼까

2021. 9. 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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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하데스타운. 에스앤코 제공

■뮤지컬 ‘하데스타운’

이런 작품

●그리스신화 속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페르세포네와 하데스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포크 가수 아나이스 미첼과 <그레이트 코멧>의 연출가 레이첼 차브킨이 손잡고 만들어.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토니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8개 부문 수상한 명작. ●이번 국내 공연은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

이런 내용

●저승의 왕 하데스와 결혼한 봄의 여신 페르세포네는 1년 중 6개월은 지상에서, 6개월은 남편과 함께 저승에서 지낸다. 지상은 페르세포네가 있는 6개월은 따뜻하고 풍요롭지만 나머지 6개월은 추위와 배고픔을 견뎌야 하는 혹독한 곳이다. 생존을 위해 분투하던 에우리디케는 시인이자 음악가인 오르페우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오르페우스는 작곡에만 몰두하고 에우리디케는 먹고살기 위해 저승으로 내려간다. 저승은 예술도 사랑도 인간성도 없는 곳. 에우리디케는 노동을 착취당하며 자아를 잃어간다. 뒤늦게 에우리디케가 없어진 걸 안 오르페우스는 그녀를 되찾기 위해 저승으로 향한다.

관전 포인트

●기후변화, 계급, 빈곤 등의 사회문제를 그리스신화에 녹여내 현대적으로 그려낸 연출. ●마치 콘서트에 온 것처럼 흥겨운 재즈, 포크 기반의 넘버들과 라이브 밴드의 연주. ●혁명가 오르페우스, 현실주의자 에우리디케, 술과 음악을 사랑하는 페르세포네, 독재자이자 자본가인 하데스, 해설자 헤르메스 등 매력적으로 재해석된 신화 속 캐릭터들.

이런 분들께

●고전이나 신화의 재해석을 좋아한다면. ●재즈, 포크 음악 애호가라면. ●성스루(sung-through 대사가 거의 없이 노래로만 진행되는) 뮤지컬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힘든 시기, 사랑과 예술을 통해 희망을 엿보고 싶다면.

2022년 2월27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

빌리엘리어트. 신시컴퍼니 제공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이런 작품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원작으로 2005년 런던에서 초연된 뮤지컬. ●원작 영화의 감독 스티븐 달드리가 연출을, 엘튼 존이 작곡을 맡은 작품. ●파업 중인 영국 탄광촌에서 발레리노의 꿈을 꾸는 소년의 성장을 그린 작품. ●2010년 국내 초연 이후 세번째 시즌.

이런 내용

●민영화에 맞서 파업을 시작한 1980년대 영국의 탄광촌. 광부인 아빠와 형,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살고 있는 11세 소년 빌리는 어느 날 우연히 복지센터에서 발레 수업을 보게 된다. 발레에 강한 흥미를 느낀 빌리의 재능을 알아본 윌킨슨 선생님의 권유로 왕립 발레학교 오디션까지 준비한다. 그러나 오디션 당일 아빠와 형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빌리의 꿈은 좌절된다. 몇 달 뒤 빌리는 아무도 없는 마을회관에서 오랜만에 춤을 춰본다. 우연히 그 춤을 본 빌리의 아빠는 아들의 재능에 압도되어 빌리를 지원해줘야겠다고 결심한다. 장기화된 파업으로 오디션에 갈 차비조차 없는 빌리는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관전 포인트

●주인공 빌리뿐 아니라 윌킨슨 선생님, 빌리의 가족들, 그리고 마을 주민들 모두에게 이입하게 되는 입체적이고 탄탄한 스토리. ●‘Angry Dance’ ‘Electricity’ ‘Dream Ballet’ 등 원작 영화를 뮤지컬 문법에 맞게 재해석한 명장면들. ●빌리가 되기 위해 18개월 동안 노래, 연기, 춤을 훈련한 어린이 배우들의 열정 어린 무대.

이런 분들께

●원작 영화를 감명깊게 봤다면. ●탄탄한 스토리에 좋은 음악과 춤, 훌륭한 연출까지 갖춰진 웰메이드 뮤지컬을 보고 싶다면.

2022년 2월2일까지 서울 대성 디큐브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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