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미사일 표적될 수도"..中 오커스 동맹에 연일 반발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2021. 9. 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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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호주 등 3개국으로 이뤄진 오커스(AUKUS) 군사 동맹의 주된 목표는 중국이다.

또 남중국해에서 목숨을 잃는 첫 번째 서방 군사가 호주인이 될 수 있고 호주의 군사 시설이 중국 미사일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등 노골적인 위협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오커스 동맹 출범과 중국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린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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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비엔나 주재 중국 대사 "핵잠수함 기술 제공은 적나라한 핵확산 행위"
"한반도, 이란 핵문제에도 악영향 줄 것"
환구시보 "남중국해에서 호주 군사가 제일 먼저 희생될 것"
CPTPP 전격 가입 신청도 오커스 동맹 견제용이란 분석도
시진핑 "국제문제에서 괴롭힘을 밀어붙여서는 안돼"
미·영·호주, 새 안보동맹 '오커스' 탄생. 연합뉴스

미국과 영국, 호주 등 3개국으로 이뤄진 오커스(AUKUS) 군사 동맹의 주된 목표는 중국이다. 특히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이 제공될 경우 중국으로서는 강력한 대항세력과 마주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비엔나 주재 중국 대사 왕췐은 16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 밝힌 공식 입장에서 미국과 영국의 이번 조치는 적나라한 핵 확산 행위로 핵확산금지조약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핵 확산 행위는 한반도와 이란의 핵 문제 해결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국주의 성향의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호주가 미국에 대한 충성을 보여주기 위해 허세를 부리고 군사적으로 무모하게 행동한다면 일벌백계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남중국해에서 목숨을 잃는 첫 번째 서방 군사가 호주인이 될 수 있고 호주의 군사 시설이 중국 미사일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등 노골적인 위협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중국은 오커스 동맹 출범 하룻만에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동체(CPTPP) 가입 신청서를 전격 제출했는데 오커스 동맹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캐나다 등 11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CPTPP에 빨리 가입해 이들 국가들과 경제적 연결성을 심화시킴으로써 미국의 군사적 포위망을 무력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연합뉴스

오커스 동맹 출범과 중국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린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열렸다. 시 주석은 화상연설에서 오커스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에 대해 날을 세웠다.

시 주석은 '일시적인 강약은 힘에 달렸고, 천년의 승부는 도리에 있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국제 문제 해결에서 소위 '우월한 지위'에서 출발하거나 패권과 패도, 괴롭힘을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01년 중국과 러시아의 주도로 출범한 상하이협력기구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이 정회원국인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다.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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