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분향소 찾은 송영길 "방역지침 탄력적 조정 상의"

박선우 객원기자 2021. 9. 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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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는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앞에 설치된 자영업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같은 날 조지현 비대위 공동대표는 자영업자들의 극단 선택이 사회적 타살이라고 규정하고 "정부와 방역당국이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보고 하루빨리 방역지침을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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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소상공인들의 한계 상황, 절절하게 느껴져"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자영업자 합동분향소에 헌화한 뒤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는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앞에 설치된 자영업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방역지침의 탄력적 조정 등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마련된 '자영업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무거운 표정으로 분향소에 모습을 드러낸 송 대표는 분향소에 마련돼 있던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달았다. 영정이 놓이던 자리엔 '근조 대한민국 소상공인·자영업자'라는 문구가 쓰여진 액자가 놓여 있었다. 송 대표는 방명록에 '마음 저리고 가슴 아픈 사연을 남기고 떠나가신 소상공인 여러분께 삼가 조의를 표하고 깊은 책임을 통감합니다.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조문이 끝난 후 송 대표는 비대위 관계자들을 만나 위로하며 "방역 시스템을 빨리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것을 상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저리고 마음이 아프다"며 "이런 일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소상공인들이 한계 상황에 도달해 있지 않은가, 절실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탄식했다.

또한 송 대표는 "고위 당·정회의를 통해 이러한 상황이 더 절절하게, 방역당국이나 총리님이나 다시 공유돼서 신속한 추가적인 조치들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방역당국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기에 (방역지침 완화 시기를) 저희가 중구난방으로 말할 순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형평성에 맞게 방역지침을 탄력적으로 잘 연구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조지현 비대위 공동대표는 자영업자들의 극단 선택이 사회적 타살이라고 규정하고 "정부와 방역당국이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보고 하루빨리 방역지침을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15일 비대위 측은 "자영업자 최소 22명이 코로나19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비대위 측이 파악한 극단 선택 자영업자들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흥업 11명, 식당 5명, 노래방 3명, 여행업 1명, 카페 1명, 체육시설 1명이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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