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가 선뵌 '도박 추방' 회오리킥 한방

제13회 도박중독 추방의날 기념식서 노래와 격파시범

나태주가 공중으로 도약한 채 다리를 회전하며 송판에 킥을 날리고 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청소년 도박” “도박 중독”이라고 쓰여진 송판이 나태주의 화려한 킥과 펀치에 한장 한장 차례로 박살난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원장 직무대행 공봉석)가 17일 연 ‘제13회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에서 ‘태권트롯맨’ 가수 나태주(31) 씨가 공중에서 회전하며 발차기를 하는 등 화려한 태권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모습을 온라인 생중계로 지켜본 팬들과 시청자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센터의 홍보대사이자 이날 행사의 초대손님으로 참석해 사회자와 함께 행사를 진행한 나씨는 히트곡 ‘힘내라 대한민국’도 열창하는 등 열일 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일반인에게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청소년 도박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김춘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은 기념사를, 도종환 의원은 축사를 영상으로 전했다.

기념식 내 특별 순서인 ‘청소년 도박 추방을 위한 공동 선언식’에서는 최형두 의원과 청소년 대표 13인이 ‘청소년 도박문제’를 주제로 화상 대담을 펼쳤다. 최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발의한 도박문제 예방교육 및 도박문제 위험군 선별검사 의무화 관련 법안을 언급하며, 국회 차원에서도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청소년 도박’이라고 적힌 송판을 주먹으로 치고 있는 나태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공]

한편 도박중독 예방·치유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서상태 국방부 소령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이부현 다은협동조합 대표가 사감위원장 감사패를 수상했다. 2021년 도박문제 예방 공모전의 부문별 대상 수상자 4인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이날 기념식 영상은 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인 ‘도박엔딩’(https://www.youtube.com/c/도박엔딩)에서 다시 볼 수 있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