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우리반 아냐"..10살 제자 정서학대 혐의 30대 교사 송치

이영주 2021. 9. 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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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은 17일 10살 제자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주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광명의 한 초등학교 교사 A(30대)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6월 본인이 담임을 맡은 3학년 학급 학생 B(10)군을 교실에 혼자 남겨둔 채 다른 교실에서 이동 수업을 하고, 다른 학생들 앞에서 'B군은 거짓말쟁이에 나쁜 어린이', '넌 이제 우리 반 학생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망신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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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은 17일 10살 제자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주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광명의 한 초등학교 교사 A(30대)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촬영 정유진]

A씨는 지난 6월 본인이 담임을 맡은 3학년 학급 학생 B(10)군을 교실에 혼자 남겨둔 채 다른 교실에서 이동 수업을 하고, 다른 학생들 앞에서 'B군은 거짓말쟁이에 나쁜 어린이', '넌 이제 우리 반 학생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망신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새 학기가 시작된 후 B 군이 불안 증세를 보이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부모가 자녀 주머니에 녹음기를 넣어둔 채 등교시켰고, 이후 녹음된 내용을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조사에서 A씨는 "훈육 차원에서 한 말이며 학대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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