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부터 할리우드 대작까지, 각양각색 극장가 대전 [추석 영화 뭐 볼까①]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할리우드 대작부터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들이 추석 대목을 두고 맞붙는다.

18일부터 극장가 추석 대전이 시작된다. 주말을 포함해 5일 동안의 추석 대전에서 각양각색의 영화들이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감독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하 '샹치')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지난 1일 개봉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시무 리우)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슈퍼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할리우드 대작에 맞서는 한국 영화도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제작 블러썸픽쳐스)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 등 배우들의 앙상블과 가슴 따뜻해지는 감성적인 서사가 돋보이는 '기적'은 가족 단위 관객들이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오락성 강한 범죄 액션 장르물 '보이스'(감독 김선, 김곡·제작 수필름)도 추석 대전에 합류했다. '기적'과 같은 날 개봉된 '보이스'는 현장작업반장인 전직형사 서준(변요한)이 가족과 동료들의 돈 30억을 되찾기 위해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보이스피싱 소재를 전면에 다룬 범죄 액션물이다. 리얼한 맨몸 액션과 보이스피싱의 실체를 다룬 작품으로 킬링타임용으로는 제격이다.

장기 흥행 중인 영화들도 추석 연휴 동안 막바지 흥행을 노린다. 올해 최고 흥행 작인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제작 덱스터스튜디오)부터 황정민 주연의 '인질'(감독 필감성·제작 외유내강)까지 여름 성수기 극장가를 이끌었던 3편의 한국 영화가 추석 연휴 동안 어떠한 흥행 수치를 보일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코로나 19 여파로 장기간 위기를 겪고 있는 극장가가 이번 추석 연휴에 할리우드 대작과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들의 활약으로 잠시나마 웃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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