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일정 돌입한 與주자들..민주 텃밭서 사활건 지지 호소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2021. 9. 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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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주자들은 추석 연휴를 앞둔 17일 다음 주 지역 순회경선이 열릴 호남 민심 잡기에 전력을 집중했다.

향후 대선 경선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곳이 호남인 데다, 추석 연휴가 겹친 만큼 여러 날 동안 지역에 머물며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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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광주·전남·전북 특별 기자회견 열고 큰절로 지지 호소
대장동 의혹엔 "민간사업 공영개발로 바꿔 5500억 공익환수..칭찬할 일" 반격
이낙연 18일부터 3박4일 호남행..홍영표 "이재명 호남서도 과반 승리하면 역동성 사라져"
전북찾은 추미애 "윤석열과 국민의힘 後果 치를 것..개혁 두려워하는 이낙연 대선 후보 못돼"
왼쪽부터 이낙연 전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추미애 전 장관.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주자들은 추석 연휴를 앞둔 17일 다음 주 지역 순회경선이 열릴 호남 민심 잡기에 전력을 집중했다.

향후 대선 경선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곳이 호남인 데다, 추석 연휴가 겹친 만큼 여러 날 동안 지역에 머물며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선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앞선 1차 슈퍼위크까지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세를 호남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확실한 과반으로 정권 재창출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옥상에서 주먹을 쥐고 있다. 연합뉴스

이 지사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장소인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광주·전남·전북 특별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원식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이낙연 캠프 소속 의원 30여명도 함께 참석자들에게 큰 절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 169석, 개혁진영 189석, 87년 직선제 쟁취 이후 이런 호기는 없었다"며 신속하고 확실한 개혁을 위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선택해 국가의 운명을 바꾼 호남이 이번에는 저 이재명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대장동 화천대유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불법과 뇌물로 얼룩진 대장동 민간개발사업을 공영개발로 바꿔 5500억 원을 공익 환수했는데 칭찬할 일이 아니냐"며 "그냥 민간개발 허가해서 민간업자가 돈을 벌 수 있도록 방치했으면 칭찬할 것이냐"고 역공을 가했다.

이 지사는 광주형일자리의 1호 생산차인 캐스퍼를 시승하는 한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옛 지역구인 전남 함평의 전통시장도 찾아 민심과의 접촉점을 넓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그린 경제 정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 지사를 추격 중인 이낙연 전 대표는 다음 날인 18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는다.

대신 지난 16일 캠프에 합류한 친문 핵심 홍영표, 신동근 의원이 먼저 전북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호남에서도 과반 이상의 승리를 거둔다면 사실상 경선은 끝난다"며 "중도층 확장성이 있는 이낙연 후보를 선택하면 역동적인 경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추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장영달 전 의원. 연합뉴스

1차 슈퍼위크에서 10%대 득표율로 돌풍을 일으킨 추미애 전 법무장관도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쿠데타를 가장 잘 진압할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사건은 검찰·언론·야당 카르텔의 정치공작"이라며 "윤 전 총장은 자신이 저지른 일을 덮어버리고자 추미애와 박지원 국정원장 탓을 하고 있지만, 그와 국민의힘은 후과를 단단히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이 추격 중인 이 전 대표에 대한 비판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정농단과 헌정 위기를 불러온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제안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까지 떨어뜨렸다"며 "개혁이 두려운 자, 사익을 추구하는 자는 민주개혁 세력의 진정한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다"고 이 전 대표를 저격했다.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find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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