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5명 중 3명 "추석에 이동 안 한다"..절반가량은 "가족 및 친척 용돈 부담"

안승진 2021. 9. 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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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5명 중 3명은 추석 연휴기간 이동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이 서울지역 12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시민의 64.4%는 "올해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민의 65.1%는 "올해 추석연휴 기간 이동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최근 5년간 서울시민의 추석 예상 지출액은 '20만원 미만'의 비중이 2017년 6.9%에서 올해 16.8%까지 크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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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서울시민 5명 중 3명은 추석 연휴기간 이동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추석 연휴 예상 지출액도 줄어들 전망이다.

17일 서울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경기 진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이 서울지역 12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시민의 64.4%는 “올해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추석 지출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5.8%로 가장 높았으나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도 31.8%로 많았다.

서울시민의 65.1%는 “올해 추석연휴 기간 이동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추석 예상 지출액은 20만~50만원 미만이 3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만~100만원 미만이 29.4%, 20만원 미만이 16.8%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서울시민의 추석 예상 지출액은 ‘20만원 미만’의 비중이 2017년 6.9%에서 올해 16.8%까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라 예상 지출액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추석 준비 시 가장 부담되는 비용으로는 ‘가족 및 친·인척 용돈’이 4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명절선물비가 27.3%로 두 번째로 많았고 추석 상차림비에는 시민 22.8%가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절반에 가까운 시민들은 추석 상차림을 위해 대형마트(49.0%)를 찾는다고 했다. 전통시장을 찾는다는 시민은 20.2%,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시민은 14.0%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경기 진단’ 조사결과. 서울시 제공
시민들은 추석 민생 안정 대책 1순위로 ‘코로나19 감염병 대응’(54.3%)을 꼽았다. 이어 ‘추석 성수품 물가안정’(24.0%), ‘소비심리 회복’(7.5%) 등 대책을 시급하게 생각했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해 3/4분기 93.2로 전분기 대비 0.3p가량 상승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연구원 관계자는 “소비자태도지수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그에 따른 급속한 물가상승 등이 국내외 불안요인으로 작용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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