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수원] '6이닝 10피안타 5실점'한 투수, 서튼은 왜 긍정적이라 말했나

김태우 기자 2021. 9. 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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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를 굳힌 박세웅(26)은 16일 수원 kt전에서 부진한 끝에 패전을 안았다.

서튼 감독은 17일 수원 kt전에 앞서 박세웅의 전날 투구가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이것이 예전과 달라진 박세웅이라는 게 서튼 감독의 단언이다.

그는 "1년 전, 그리고 과거의 박세웅보다는 굉장히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고 굉장히 긍정적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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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롯데의 에이스 몫을 해내고 있는 박세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롯데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를 굳힌 박세웅(26)은 16일 수원 kt전에서 부진한 끝에 패전을 안았다. 후반기 쾌조의 기세로 달려나가고 있었기에 더 아쉬운 패전이었다.

4사구는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공이 조금 높거나, 혹은 가운데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 변화구도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팀이 2회 4득점의 지원을 해줬지만, 2회 1점을 내준 것에 이어 3회에는 집중타를 허용하며 4실점, 결국 패전 요건을 안은 채 경기를 마쳤다. 팀 타선도 2회 이후 꽁꽁 묶이며 박세웅을 도와주지 못했다.

그러나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오히려 이 경기에서 박세웅의 긍정적인 모습을 봤다고 이야기했다. 3회 실점 후 박세웅이 책임감을 가지고 3이닝을 더 버텨줬기 때문이다. 실제 박세웅은 4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뒤 자신의 책임 이닝을 다하고 불펜에 배턴을 넘겼다.

서튼 감독은 17일 수원 kt전에 앞서 박세웅의 전날 투구가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서튼 감독은 “점수를 많이 줬지만 그 이후 변화구를 조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제구가 무너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후 남은 이닝을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이것이 예전과 달라진 박세웅이라는 게 서튼 감독의 단언이다. 그는 “1년 전, 그리고 과거의 박세웅보다는 굉장히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고 굉장히 긍정적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 박세웅은 올해 든든한 이닝소화력을 선보이고 있고, 고비가 와도 툭툭 털어버리고 무너지지 않는 경기력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2019년 4.20, 지난해 4.70이었던 평균자책점은 올해 3.53으로 낮아졌다. 개인 최고 시즌이었던 2017년(12승6패 평균자책점 3.68)보다 더 나은 마무리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롯데는 이날 김재유(중견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안치홍(2루수)-손아섭(우익수)-한동희(3루수)-추재현(좌익수)-지시완(포수)-마차도(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이대호의 제외에 대해서는 이날 선발로 예고된 배제성과 올해 상대 전적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이대호가 좋은 타자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도 리그에서 한 두 명의 선수들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타로 충분히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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