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없는 전쟁" 여의도 자영업자 합동분향소 추모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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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에 걸친 경찰과 대치 끝에 지난 16일 오후 9시40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에 자영업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자영업자와 시민 등 조문객 200여명이 분향소를 방문했다.
자대위는 이어 오후 8시께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인근에 다시 합동분향소 설치를 시도했고 경찰과 1시간30여분간 대치 끝에 추모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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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가 무슨 잘못이 있어서.."
[파이낸셜뉴스] 8시간에 걸친 경찰과 대치 끝에 지난 16일 오후 9시40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에 자영업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분향소에는 자영업자와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틀째 이어졌다.
17일 분향소를 찾은 자영업자들은 "무슨 잘못이 있어 목숨까지 잃어야 하나"며 안타까워했다.
■ 자영업자 극단선택에 함께 흐느낀 시민들
폴리스라인과 경찰 인력 수십명에 둘러 쌓인 합동분향소 내부는 엄숙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10평 남짓한 공간에 입장할 수 있는 추모객 인원은 단 한 명. 시민들은 차례를 기다린 뒤 국화를 놓거나 절을 올리며 고인들을 추모했다.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자영업자와 시민 등 조문객 200여명이 분향소를 방문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 A씨는 격앙된 목소리로 "자영업자들이 무슨 잘못이 있어 목숨을 잃어야 하는 것이냐. 소상공인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며 "자영업자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은 총칼 없는 전쟁"이라며 격분했다.
■ 우여곡절 끝에 차려진 분향소
자대위는 당초 지난 16일 오후 2시 국회 앞에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방역법 위반을 근거로 제지에 나서 설치가 미뤄졌다.
자대위는 이어 오후 8시께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인근에 다시 합동분향소 설치를 시도했고 경찰과 1시간30여분간 대치 끝에 추모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
전날까지 자대위의 분향소 설치 문의에 묵묵부답이던 서울시는 17일 오전이 돼서야 "추모는 방역법 위반이 아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김기홍 자대위 공동대표는 "서울시 발표 이후 방역법 위반을 이유로 제지하던 경찰도 입장을 선회했다"며 "오는 18일 오후 11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계 인사 조문 잇따라
이날 자영업자 분향소는 정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날 방문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방명록을 통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등도 분향소를 찾아 추모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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