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부족에 '발목' 잡힌 삼성폰..미국서도 아우성!

입력 2021. 9. 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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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반에 걸친 반도체 공급 부족 및 부품 수급 문제로 삼성전자 스마트폰도 발목이 잡혔다.

오스발디크 부사장은 "최근 갤럭시S 시리즈 물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가 다른 글로벌 제조사들보다 더 큰 공급 문제를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 갤럭시Z시리즈는 예약판매 기간 동안 92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역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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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물량 부족에 삼성폰 발목 잡혔다…미국서도 아우성!”

업계 전반에 걸친 반도체 공급 부족 및 부품 수급 문제로 삼성전자 스마트폰도 발목이 잡혔다. 지난달 사전예약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형 갤럭시Z 시리즈의 개통 기간이 재차 연장된 것이다. 설상가상 미국 시장에선 갤럭시S 시리즈 물량마저 부족해 미국 3위 통신업체 임원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따르면 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 T-mobile(T-모바일)의 피터 오스발디크 부사장 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투자자 행사에 참석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급난에 대해 공개적으로 볼멘 소리를 냈다.

오스발디크 부사장은 “최근 갤럭시S 시리즈 물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가 다른 글로벌 제조사들보다 더 큰 공급 문제를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스발디크 부사장은 “아직 후불가입자 수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T-모바일은 경쟁사보다 삼성전자의 중급 및 고급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이 더 많다”며 “T-모바일이 타사 대비 삼성전자 고객들 수가 많은 만큼 더 큰 우려를 느끼는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공급난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지난달 출시된 신형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의 물량 부족 사태가 한 달 가량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달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판매 수량이 초도 물량을 초과했다며 사전개통 기간을 연장한 바 있지만, 최근 추가 연장을 단행했다. 당초 사전 개통일이 8월27일이었지만, 두 차례 연장되며 9월30일로 늦춰졌다. 출시일에 앞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위한 ‘사전개통’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됐다.

문제는 반도체 공급 부족 및 부품 수급 문제로 단기간 내 생산 물량을 늘릴 수도 없다는 것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부 반도체 칩의 공급 차질과 갤럭시 노트21 부재 등으로 (삼성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올 1분기 대비 둔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형 갤럭시Z시리즈는 예약판매 기간 동안 92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역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인도에서는 사전 예약대수가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대비 2.7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중국에서도 예약 대기자 수가 9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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