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 등 청년 만난 문 대통령 "청년 어려움 홀로 감당않게"

문재인 대통령은 제2회 청년의 날을 맞아 특별 대담을 통해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청년들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대담은 지난 1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이 윤태진 아나운서, 브레이브걸스 리드보컬 민영, 래퍼 한해와 자유롭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혼부부, 휴직 청년, 창업 준비 청년, 대학생, 스타트업 대표 등 7명의 청년이 털어놓은 주거, 창업, 등록금, 코로나 우울증 등 다양한 고민을 경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청년들의 어려움을 청년들이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정부가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자신도 청년 시절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구속되고 복학이 안 된 긴 시간 동안 개인의 삶으로 암담함을 느끼고,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는 것 같았다“고 회고했습니다.

브레이브걸스의 민영은 무명 시절 겪은 경험담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임 부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브레이브걸스가 4년 전 발표된 곡 ‘롤린’(Rollin‘)으로 역주행의 아이콘이 된 데 대해 축하했습니다.

또 작년까지 의무경찰로 청와대 주변에서 근무한 래퍼 한해는 ”청와대 담장 안으로 직접 오게 돼 매우 신기하고 영광“이라고 전했습니다.

대담 영상은 청년의 날인 내일(18일) 오후 청와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청와대 제공]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