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李 '화천대유' 갈등 고조..尹, 박정희 생가서 봉변
[앵커]
호남 경선을 앞둔 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가 보수단체 회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낙연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언론들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은 국민 일반의 문제의식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라는 점에서..."]
이번 의혹이 '현대판 마녀사냥'이라며 어제 공개 수사를 의뢰한 이재명 후보측은 반발했습니다.
제기된 의혹에 근거를 제시하라면서, 화살을 국민의힘 쪽으로 돌렸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화천대유의 1호 직원이 곽상도 의원 자제분이었다는데, 7년 동안이나 있었다고 하니까, 그분이 잘 아시지 않겠어요."]
경북지역 순회 방문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가 우리공화당 당원과 보수단체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윤 후보에게 죄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냈다고 소리쳤습니다.
어제 TV 토론에서 조국 전 장관 수사가 과잉이었다는 홍준표 후보의 발언은 오늘도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어제 : "나는 잘못된 걸 보면 피아를 가리지 않습니다. 우리 편이라도 잘못된 것은 지적을 하고 그리고 남의 편이라도 잘된 것은 칭찬을 합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조국 전 장관의 경우에는 그런 무슨 관례나 관용이나 이런 것을 베풀 그런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하태경 후보는 '조국 수홍'이된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홍 후보는 국민들이 조국 사건 수사가 가혹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 밖에 없다면서도, 정치 수사 였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최정연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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