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조센터·남동발전, 창업 스타트업 지원사업 '주목'

홍정명 2021. 9. 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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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년째 예비창업자·창업기업 발굴 지원 지속 확대
창원 R&J글로비스, 의정부 블루소프트 '우수' 추천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한국남동발전(KOEN)이 지난 2018년부터 'KOEN 창업 스타트업 서포터스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발굴해 사업화 자금 등 다양한 지원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해 지원한 업체 및 팀은 2018년도 10개사를 시작으로 2019년도 15개사, 2020년도 20개사로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참여 기업의 만족도와 성과도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선정된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창업 인프라, 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한국남동발전은 최대 2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 판로 개척, 기술 고도화를 위한 검증 등을 지원한다.

특히 기술 창업 기업들은 기술 자문과 연구소, 대기업 등의 선진화된 인프라를 풍부하게 활용할 수 있어 생존율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 '2020 KOEN 창업 스타트업 서포터스 지원사업' 최종평가에서 우수 스타트업으로 뽑힌 2곳을 소개한다.

R&J글로비스, 친환경 포장완충재 '종이뽁뽁이' 생산

[창원=뉴시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R&J글로비스 오영철 대표.

창원시 성산구 소재 ㈜R&J글로비스(대표 오영철)는 지난 2018년 1월 말 창업했으며, 재생펄프를 이용한 친환경 종이 완충 포장재(브랜드명 종이뽁뽁이)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의 포장재는 비닐 에어캡을 대체할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종이완충재로, 점선 형태로 커팅된 종이에 힘을 가하면 벌집모양 구조로 변형되면서 완충력이 생기는 구조다.

잘 썩지 않는 비닐 대신 재생용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재활용이 100%로 가능하고, 택배 폐기물과 탄소배출도 전혀 없어 폐기물 처리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완충력도 비닐 에어캡보다 30% 이상 뛰어나고, 적재 부피도 17분의 1 수준으로 물류보관 비용 절감도 된다. 포장 시 칼이나 테이프 등이 필요 없어 포장 시간도 3분의 1로 대폭 단축된다.

특히 비닐 에어캡으로 표현할 수 없는 고급스러운 선물 포장이 가능하다.

지난 2020년 종이 완충재 거치대(디스펜서) 개발을 완료했고, 지난해 2월에는 종이완충포장재 디스펜서와 포장법 2건 특허 등록도 마쳤다.

R&J글로비스의 종이포장완충재 제품군. *재판매 및 DB 금지

R&J글로비스는 종이뽁뽁이를 비롯해 6개 카테고리 20여 종류의 포장완충재를 제작·공급하고 있고, 앞으로도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해 신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창원시 의창구 북면에 남부 거점물류센터를 건축 중에 있으며, 올해 12월 중 준공할 계획이다.

오영철 대표는 "한국남동발전과 경남창조경제센터의 도움으로 지난해 11월 연구개발전담부서를 설치했고, 올해는 2월 벤처기업, 3월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으로 각각 등록했고, 4월에는 기술평가 우수기업으로 인증(T-4)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KOEN 창업 스타트업 서포터스 지원사업을 기점으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최근 국내 5개 대기업과 시리즈 A 투자 지원 확약을 받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면서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3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오 대표는 "물류완충포장재 제조에만 머물지 않고, 빅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 풀필먼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른 기업의 ESG 경영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전문 기업으로 도약과 함께 오는 2023년까지 매출 3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소프트, UV살균 생리대 파우치 IoT 개발 '눈길'

블루소프트의 UV살균 생리대 파우치 IoT와 살균-충전 모드.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019년 11월 창업한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블루소프트(대표 이은미)는 'UV(자외선) 살균 생리대 파우치 IoT 개발 및 비대면 구독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다.

생리대 발암물질 검출 파동 이후 일반생리대에 대한 불신 심화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 급증세에 착안해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블루소프트는 현재 3D 기반의 UV 살균 생리대 파우치 IoT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조만간 구독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 제품은 가임기 여성을 위한 생리용품 전용 파우치로, ▲내부 은나노 코팅에 따른 항균기능 ▲UV 조사를 통한 살균기능 ▲생리대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스마트 기능을 갖추고 있다.

UV살균 생리대 파우치 IoT 구조는 수요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문하면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전송하고, 바로 공급자(여성 뷰티숍)가 여성 라이더를 통해 배송하는 방식이다.

가임기 여성인 사용자의 'UV살균 생리대 파우치 IoT' 를 통한 생리 주기 등 관련 빅데이터의 수집 및 분석을 통해 맞춤형 생리용품 패키지 구독 서비스로, 위치기반이어서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생리용품 픽업 서비스가 가능하다.

블루소프트의 생리용품 비대면 구독서비스 개념도.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UV살균 생리대 파우치 IoT 빅데이터와 연동한 융복합 플랫폼 서비스는 참여자 모두가 여성으로 구성되어 민감 제품의 취급상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고, 생리 중단 시 발생 가응한 우려(임신)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블루소프트는 구독서비스 앱 개발과 공급사인 여성 뷰티숍 제휴, 여성라이더 배송 제휴를 마치고, 20~30대 대학생, 여성직장인, 10대 중반 초경 예정 초등학생 학부모 등 타킷 고객층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홍보를 시작했다.

또, 비대면 생리용품 구독서비스, 생리 중단 시 임신 여부 자가검진을 위한 임신진단키트 및 피임용품 구독서비스 이외
생시, 임신 등 관련 전문콘텐츠, 헬스케어 콘텐츠 등 서비스도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은미 대표는 "이번에 '2020 KOEN 창업 스타트업 서포터스 지원사업' 선정으로 아이디어를 실체화하고 속도를 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여성 인구의 1400만 명이 잠재고객이며, 프리미엄 생리대 사용자는 10~20대에서 30~40대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국내 프리미엄 생리용품 시장의 40% 점유를 목표로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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