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수홍' 논란 탓? 홍준표 관련주, TV토론회 후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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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해 "과잉 수사"라고 언급하면서 '조국수홍'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TV토론회 후 홍준표 관련주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홍준표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어제(16일) 홍 의원이 TV조선 주관 국민의힘 첫 방송 토론회에서 조 전 장관 수사에 대해 "과잉 수사"라고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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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洪 지지도 하락 불안감 반영"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해 "과잉 수사"라고 언급하면서 '조국수홍'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TV토론회 후 홍준표 관련주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홍 의원이 경남지사 시절 추진했었던 진해 웅동 복합리조트 사업이 최근 재조명을 받아 홍준표 관련주로 평가받는 MH에탄올은 13.5% 하락한 14,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다음 큰 폭으로 하락한 항목은 티비씨로, 7.99% 떨어졌습니다. 티비씨는 자유한국당 시절 홍 의원의 공천위원으로 활동했던 배영일 영남대 교수가 사외이사로 근무해 홍준표 테마주로 묶였습니다.
MK에탄올과 마찬가지로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와 관련돼 홍준표 테마주로 분류된 무학 역시 전일 대비 6.61% 하락해 12,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홍 의원이 자리 잡은 지역인 대구의 기업이라는 점에서 관련주로 묶인 보광산업은 5.7% 하락해 10,750원을 기록했습니다. 테마주로 분류되기 전인 지난 6일 종가(7,950원)와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나 정치 테마주 특성상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보광산업을 계열사로 보유해 함께 영향을 받는 홈센타홀딩스 역시 6.76% 하락했으며, 경남지사 시절 인연으로 테마주가 된 경남스틸도 전일 대비 5.16% 떨어졌습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국민 55.9%가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는 등 반(反) 조국 감정이 큰 현 상황에서 홍 의원이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누리꾼들은 '조국수홍'이라는 패러디 이미지를 통해 홍 의원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홍 의원이 "국민들이 가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으나, 같은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심장이 부들부들 떨렸다. 홍 의원은 국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한다"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주식 전문가는 "홍 의원이 TV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타 대권 주자들과 격렬히 대립함에 따라 향후 지지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는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큰 손실의 우려가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들은 선거 이후든 본래의 주가로 다시 돌아가게 돼 있다"며 "투자 선택은 본인의 판단이지만 바람직하지 않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정치 테마주는 아예 눈길도 주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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