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② 권영세 "대선 지금은 50대 50, 정권 교체 여론 높지만 이재명도 정권 교체로 보는 게 문제"

조지현 2021. 9. 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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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토론, 여당처럼 바지 벗어야 하느냐는 속된 표현 등장하지 않고 품격있게 진행"
-"최재형, 토론 잘 했어..최근 캠프도 해체하고 다시 스타트하는 것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
-"고발 사주 의혹, 제보 '사주' 문제 생기니까 조금 묻혔고, '대장동 게이트'로 많이 묻힐 듯"
-"윤석열 직접 관련 없어 보여, 오히려 지지층 결집"
-"중도 계층은 여당·정부가 나서서 야당 후보 흠집 내는 모습 좋지 않다 생각해 돌아설 듯"
-"대선 예상, 지금은 50대 50. 정권 교제하자는 유권자 많지만, 이재명도 정권 교체로 봐"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9월 17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https://www.youtube.com/watch?v=LxstOAW-Nbs

◎범기영 이 짧은 시간에 선수 교체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4선 권영세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권영세 안녕하세요? 권영세 의원입니다.

◎범기영 이게 지금 대선 경선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지, 이것부터 좀 여쭤보고 싶네요, 어제 토론회가 있었는데요.

▼권영세 대선 경선 시작할 무렵에 여러 가지 잡음도 있고 그랬습니다만 좀 이렇게 안정이 돼서 잘 진행이 되는 것 같아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어제 TV 토론도 나중에 우리 사회자께서 질문도 하시겠습니다만 나름대로 잘 진행이 됐다. 여당에서 했던 것처럼 이렇게 좀 바지를 벗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하는 그 속된 표현도 등장하지 않은 채로 품격 있게 진행이 됐다, 이렇게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범기영 대외협력위원장 맡고 계시고, 인재 영입도 초반에 좀 책임지셨었죠?

▼권영세 그냥 일반 인재라기보다는 대선 후보들을 당에 인도해오는 거, 그게 대외협력위원장의 임무였습니다.

◎범기영 최재형 후보, 장성민 후보, 이런 분들 맞아서 같이 인사하고 이랬던 장면 기억이 나는데요.

▼권영세 네, 윤석열 후보까지 포함을 해서요.

◎범기영 장성민 전 의원은 컷오프로 일단 탈락을 했고, 최재형 후보도 현재는 박스권에 갇혀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권영세 좀 아쉽게 생각합니다. 장성민 후보 같은 경우도 아주 좋은 후보인데 탈락은 됐지만 앞으로 본선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또 앞으로 미래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최재형 후보가 조금 사실은 기대한 만큼 올라가 주지 못해서 아쉬움이 컸는데 어제 TV 토론 아주 잘했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심기일전해서 캠프도 완전히를 해체하고 다시 아주 처음에 생각했던 스몰 캠프로, 처음에 스몰, 스마트, 또 뭐 이렇게 하나 해서 3S 캠프로 시작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해서 그런 모습이 아주 다시 스타트하는 것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자기 색깔을 찾으며 최재형 후보한테도 기회가 한 번 더 올 것이다?

▼권영세 예, 좋은 분이니까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어제 대선 경선 후보 첫 TV 토론회 있었는데요. 주요 장면 보고 계속 말씀 나누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대선 경선 1차 토론

홍준표 "尹, 흠 많은 후보 처음"
윤석열 "고발 사주 관여 안 해“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어제)
나는 26년 정치해도 이렇게 흠이 많은 후보를 대선 앞두고 본 일이 없어요.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어제)
저는 검증을 다 받아서 이 자리까지 왔으며, 계속 이렇게 제가 법을 지키면서 공격을 당했는데...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어제)
됐습니다.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지금까지 뭐 나온 게 없지 않습니까?
<녹취> 하태경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어제)
조국 교수랑 요즘 썸타고 계시더라고요. 조국 수사가 잘못됐습니까?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어제)
아니, 잘못된 게 아니라 과잉 수사했다는 거예요. 전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어요.

<녹취>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어제)
손준성 검사와 대검 간부들이 이걸 만들어서 전달한 게 사실이라면 후보를 사퇴할 용의가 있습니까?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아니 제가 관여하지 않았는데...
"내일이 선거면 우리는 진다?"

<녹취> 사회자(어제)
내일이 선거면 우리는 진다.

<녹취>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어제)
정권을 뺏기면 자기들이 죽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별 수단을 다 쓸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심의 정권 교체 열기는 어느 때보다도 강합니다.

<녹취> 안상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어제)
이와 같이 경제를 엉망으로 해놓고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 다만 우리가 좋은 후보를 단일화를 잘해서 뽑아야 된다.

"상대 당 후보가 이재명이면 땡큐다?"

<녹취> 사회자(어제)
상대 당 후보가 이재명이면 땡큐다.

<녹취> 최재형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어제)
많은 국민들이 정말 이재명이 할까 봐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으십니다.

<녹취> 황교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어제)
국민들께서는 현명하십니다. 이재명 후보의 그 거짓말, 심판하실 것입니다. (어제)

◎범기영 후보 8명이 한꺼번에 한 토론이 쉽진 않아 보이긴 해요.

▼권영세 아무래도 좀 산만한 부분이 어쩔 수 없이 있었습니다.

◎범기영 어제 토론회의 승자를 꼽는다면 누구를 꼽으시겠습니까?

▼권영세 저는 전부 다 잘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게 뭐 싱거운 대답이겠습니다만 처음에 사실은 신인들, 정치 신인들, 윤석열 후보와 최재형 후보가 토론회에서 아무래도 좀 밀리지 않겠느냐, 이렇게 얘기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두 분 다 아주 잘했다고 생각을 하고, 나머지 여섯 분들도 역시 노련하게 잘했다고 생각을 해서 전부 다한테 공동 1위를 주고 싶습니다.

◎범기영 우문에 현답이신 것 같기도 하네요. 지금 이제 홍준표 캠프 하고 윤 캠프가 좀 부딪치고 있죠, 계속? 고발 사주 의혹 관련해서도 부딪치고 있고,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당 중진으로서는 우려도 좀 있으실 것 같아요.

▼권영세 그렇죠. 그런데 뭐 어쩔 수 없이 지금 여론조사에서 2등으로 나오는 후보니까 두 후보 간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훨씬 더 예민하게 부딪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리고 또 계기가 얼마 전에 사실은 소위 고발 사주라는 부분으로 생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게 어떤 면에서는 제보 사주 문제가 생기니까 그게 좀.. 양자 간에 그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조금 묻혀졌고 또 거기에다 최근에 대장동, 저희는 뭐 대장동 게이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만, 그 부분이 터지면서 사실 언론에서도 모든 관심이 그것보다도 대장동 문제에 가 있지 않습니까? 그 내용들도 보면 어디 중국 무협 영화에서 나올 것 같은 무슨 화천대유, 천화동인, 뭐 이런 식의 것이고. 그 내용도 좀 희한하지 않습니까? 3억 5000인가를 투자해가지고 1,000배가 넘게, 한 4,000억 가까이 이익을 받았다고 하니까, 이거 무슨 이런 일이 있나 해가지고 아마 모든 분들의 관심이 거기로 가 있으니까 조금 앞의 문제는 많이 묻혀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범기영 이제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야당에서는 제보 사주 의혹으로 프레임을 또 만들고 계시고, 아무튼 이 사안이 윤석열 후보 본인에게 미칠 영향, 경선 과정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십니까?

▼권영세 저는 제한적으로 봅니다. 아무래도 그게 뭐 이렇게 아주 플러스가 되지는 않겠습니다만 한편으로는 걱정하는 분들이 좀 이렇게 모이는 소위 정치공학적으로 그런 얘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도 있을뿐더러 내용을 보더라도 윤석열 후보와 직접 관련은 없어 보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여권과 정부에서 아무리 좀 한다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연결시키기가 어렵고 오히려 결집은 좀 되고 그럴 거니까, 오히려 제한적이거나 아니면 조금 남기는 효과가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이 논란이 어떻게 흘러가면 오히려 플러스가 될 수 있을까요?

▼권영세 지금 하는 대로, 지금 별로 그렇게 드러나지는 않으면서 여당과 정부에서는 윤석열 후보를 계속해서 공격을 해서 흠집을 내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수 계층들로서는 윤석열을 시켜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중도 계층에 있는 분들로서는 여당 정부가 나서가지고 야당 후보 흠집 내기 하러 나서는 것이 영 모습이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해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범기영 오히려 중도 유권자들도 돌아설 수 있다?

▼권영세 예, 그렇습니다.

◎범기영 이제 당내에서 검증단 아이디어를 처음 내신 게 아마 권 의원님이라고 제가 들은 것 같은데요.

▼권영세 예, 그렇습니다.

◎범기영 지금은 공명선거추진단으로 명칭만 좀 바뀌어서 비슷한 걸 하고 있는 것 같은데, 홍준표 후보 쪽에서는 특정 후보를 방어해 주려다가 당까지 휩쓸리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계속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권영세 처음에는 특정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서 만든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제 우리 후보들이 그걸 알아야 되는 게, 지금 여당이 네거티브 공격을 참 잘하는 정당 아니겠습니까? 과거에 김대업, 기양건설 사건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오세훈 후보와 박영선 후보 간의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무슨 뭐 생떼탕이라고 재미있게 또 얘기를 하죠? 생태탕하고 페라가모니 뭐 이런 부분들이 있어가지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틀림없이 지금 대선에서는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이다. 그래서 이거를 우리 후보들을 위해서 당이, 아무래도 당이 캠프보다는 좀 더 자산이 인적 자원이 많으니까, 당에서 이런 부분을 좀 도움을 줘야 되겠다는 생각에서 이준석 대표한테 제안을 했는데, 그게 좀 실현이 매우 늦었습니다. 제안을 한 지는 한 두 달 됐는데 이제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범기영 지금 일단 그러니까 진상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그러니까 핵심적으로 밝혀야 되는 의혹 중의 하나는 그거잖아요. 그러니까 8월 달에 실제로 검찰에 제출된 최강욱 의원에 대한 고발장, 이게 어떤 경로로 당에 흘러들어왔는지, 어떤 경로로 결국은 고발이 됐는지 이건데, 관련해서 파악된 내용이 좀 있는지요?

▼권영세 전체적으로 다 봐야지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제한이 있겠지만, 수사 기관이 아니지만, 제한이 있겠지만 우선 손준성 검사가 보낸 게 맞는지, 손준성 검사는 지금 부인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그 이전에 손준성 검사는 그러면 누구의 지시를 받고 한 건지, 혹은 자기가 한 건지. 손준성 검사가 작성을 안 했다면 그거는 다 필요가 없는 얘기가 되겠습니다만. 거기에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전달이 돼서 어떻게 실제로 고발이 진행이 됐는지, 이런 과정도 봐야 되겠고 또 김웅 의원이 아마 조성은, 실명을 얘기해도 되겠죠, 본인이 나섰으니까? 조성은한테 전달한 건 어떻게 해서 수사 기관까지 도달하게 됐는지, 그 과정에서 누구랑 협의했는지. 지금 박지원 국정원장이 유력하게 조력자 비슷하게 등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얼마 전에 다른 방송에서 원장님이 원하는 날짜가 아니라는 얘기가, 이 말실수, 영어로는 슬립업 이라고 그러던가요? 이제 그런 부분들이 대개 사실일 가능성이 큽니다, 수사할 때 증거의 관점에서 보면. 그래서 이런 것, 그다음에 박지원 원장이 굉장히 노련하신 분인데, 그 일이 있고 나서 대응하는 부분이 굉장히 좀 많이 말도 하시고 이런 부분이 오히려 좀 의심스러울 수가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뭐 윤석열 총장이랑 술자리도 많이 가지고 그랬다고 하는데 윤석열 총장은 그런 일도 없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윤우진 사건이 어쩌고저쩌고하는 얘기까지도 얘기를 하셨는데, 국정원장으로서는 대단히 부적절한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얘기들을 자꾸 꺼내시는 거 보니까 이거 진짜 뭐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좀 강하게 드는 거를 피할 수가 없습니다. 이 부분도 조사를 분명히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무슨 근거를 가지고 계신 건 아니고 반응으로 볼 때 뭐가 있는 거 아니냐.

▼권영세 그거는 제 생각이고요. 우리 조사팀 같은 경우는 좀 더 여러 가지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자료를 수집하면 조금 더 의미 있는 자료들이 나올 수 있겠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대선 이야기로 좀 더 들어가 보죠. 최근 여론조사를 흐름 보면 아무래도 단연 눈에 띄는 건 홍준표 후보 상승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대부분 여야 후보들이 갇혀 있는, 원래 지지율이 좀 묶여 있는데, 홍 후보만 유독 좀 올라가는 흐름이 강해 보여요. 그런데 이걸 갖고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는 다른 것 같습니다. 한쪽에서는 역선택이다, 라고 프레임을 만들기도 하고, 아니다, 중도 확장이다. 전체적으로 보수가 갖고 있는 파이 자체가 커지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권영세 글쎄요, 저는 제가 당직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이게 중립적으로 해야 되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 결론을 내서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뭐 두 가지 해석은 다 가능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전체 후보를 놓고 했을 때는 여전히 윤석열 후보가 1등인데, 보수 후보만 놓고 얘기했을 때는 그 순위가 뒤집어진다든가, 이런 부분은 그렇게 정상적이지 않으니까, 역선택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고. 또 그냥 수치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홍준표 후보를 많이 찍으니까 홍준표 후보가 주장하는 대로 확장성이라고 또 봐줄 여지도 좀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둘 다 있는데, 문제는 우리 후보의 합산 득표율이랄까요? 지지율이 조금 올라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또 당이...

◎범기영 전체 그릇을 좀 키워야 된다?

▼권영세 그렇죠. 그러니까 당이 좀 더 후보들도 잘해야 되겠지만 당도 더 잘해야 되겠죠.

◎범기영 이준석 대표는 여러 차례 내일 선거하면 질 거다, 이렇게 평가를 하긴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우상호 의원한테도 똑같은 질문을 했습니다만 대선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권영세 우상호 의원도 지금 아마 알 수 없다, 이런 취지로 답을 한 것 같은데, 저도 이준석 후보가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50:50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은데, 아까 앞서 우상호 의원하고 얘기 나누실 때도 정권 교체 수치가 훨씬 더 많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범기영 통상 과반이 나오더라고요.

▼권영세 과반보다 넘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많으면 20%, 적으면 한 10% 해서 그 정도로 정권 교체하자는 유권자들이 숫자가 많은데, 이제 문제는 앞에서도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도 정권 교체로 보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겁니다. 아마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됐을 때, 그때 모습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거 하고 진배없이 흘러갈 것이라고 기대를 하거나 혹은 예상을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매우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범기영 이준석 대표가 이제 0선, 그러니까 국회의원 경험이 없고 30대의 아주 젊은 당 대표인데, 젊은 당 대표가 당의 지도부 역할을 하면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국민의힘이 얻은 것.

▼권영세 아무래도 우리 당이 지금 굉장히 크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젊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은 틀림없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 긍정적인데, 세상에서는 이 공짜 점심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항상 뭘 얻으면 뭐 하나를 잃어야 될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중간에 좀 우리 당의 안정성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조금 흔들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최근에는 좀 경선이 시작되면서, 경선이 제 트랙에 올라가고 또 이준석 후보도 안정을 회복을 해서 당의 아까를 얘기했듯이 검증위원회, 공명선거추진단도 제대로 진행을 시키고 있고 또 공약 관련해서 기구도 띄우고 그래가지고 대선 준비를 위해서 잘 진행되는 것 같아서 다행으로 생각을 합니다.

◎범기영 이게 어렵게 모셨는데 시간이 벌써 다 돼가지고요. 다음에 또 나와주셔야 될 것 같아요.

▼권영세 중요한 얘기가 다 빠졌는데?

◎범기영 그러니까요. 꼭 하시고 싶은 얘기고 있으시면, 한 30초 정도밖에 시간이 없을 것 같긴 합니다.

▼권영세 지금 아까 잠깐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대장동 사건 같은 경우는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오늘 변호사들 얘기도 나오고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우리 당도 조사하고 있습니다만, 이건 뭐 이재명 후보도 원하고 있는 것이니만큼 이거는 국가 기관이 나서서, 수사 기관이 나서서 철저하게, 또 빠른 시간 내에 조사를 해서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이재명 후보도 수사에는 적극적으로 동의하더군요.

▼권영세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렸듯이.

◎범기영 그러니까 사실 관계가 좀 드러나면 그걸 가지고 다시 한번 토론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권영세 다시 불러주십시오.

◎범기영 의원님, 감사합니다.

▼권영세 예, 고맙습니다.

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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