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꿀건 바꾼다" 김택진, 엔씨 위기론 돌파 의지

이대호 입력 2021. 9. 17. 16: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가 17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심경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외부 상황과 관련해 "CEO로서 NC가 직면한 현재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깊이 성찰하겠다"고 변화 의지를 보였다.

CEO로서 NC가 직면한 현재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택진 대표, 연휴 앞두고 직원 메일 돌려
"무거운 책임감..고객이 기대하는 모습으로 변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가 17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심경을 밝혔다.

엔씨(NC)는 확률형 뽑기와 강화 아이템 기반으로 소수의 고액 결제자를 겨냥한 수익모델(BM)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여론의 역풍을 맞은 상황이다. 최신작 ‘블레이드&소울(블소)2’에서도 일관된 BM을 선보이자, 상당수 이용자들이 등을 돌린 상황이다.

블소2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초반 성과를 거뒀고 이용자들 사이에서 매출 확보에만 골몰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80만원대 머물던 주가도 급락했다. 17일 장마감 주가는 58만7000원이다. 블소2를 내기 전까지 누구도 예상못한 일이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외부 상황과 관련해 “CEO로서 NC가 직면한 현재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깊이 성찰하겠다”고 변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냉정히 재점검”하고 “NC의 문제를 정확히 짚고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도전과 변화를 위해서라면, 당장은 낯설고 불편해도 바꿀 건 바꾸겠다”며 “고객이 기대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직원을 사우라 칭하면서 “현재의 NC를 성찰해 주시고, 변화할 NC를 향해 제언해달라”며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택진 대표가 보낸 사내 메일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김택진입니다.?평소처럼 안부를 묻기가 조심스럽습니다.

NC를 둘러싼 외부 반응이 냉담합니다. 게임은 물론 NC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NC가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한 사우 여러분들의 걱정과 제안을 계속해서 보고, 듣고 있습니다.

CEO로서 NC가 직면한 현재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NC를 비판하는 모든 분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들리지 않는 소리까지 공감하는 자세로 듣고 또 듣겠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깊이 성찰하겠습니다. 우리의 변화를 촉진해 진화한 모습을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채찍삼아 더 성장한 NC를 만드는 것 역시 저의 책무라 생각합니다. 과거의 성공 방정식은 이미 지난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당연히 여겨왔던 방식과 과정에 의문을 품겠습니다. 냉정히 재점검하겠습니다.

NC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NC의 문제를 정확히 짚고 대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도전과 변화를 위해서라면, 당장은 낯설고 불편해도 바꿀 건 바꾸겠습니다. 고객이 기대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24년 동안 NC는 위기를 위기로 끝내지 않았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며 더 크게 도약했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사우분들께 부탁드립니다. 현재의 NC를 성찰해 주시고, 변화할 NC를 향해 제언해 주십시오.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반성과 변화를 촉구하는 NC인들의 직언에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NC인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평안한 추석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김택진 드림

이대호 (ldhdd@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