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탄소 필수"..IAEA, 원자력 발전량 전망 10년 만에 높였다

조양준 기자 2021. 9. 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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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30년 뒤인 오는 2050년 세계 원자력 최대 발전량 전망치를 지난해 715GW에서 올해 792GW로 상향 조정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새 전망치는 원전이 저탄소 에너지 생산에서 필수 불가결임을 보여준다"며 "현재 여러 국가에서 청정 에너지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원자력발전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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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사고 이후 처음
[서울경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30년 뒤인 오는 2050년 세계 원자력 최대 발전량 전망치를 지난해 715GW에서 올해 792GW로 상향 조정했다. 이 기구가 원전 발전량 전망치를 높인 것은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2050년은 각국이 제시한 탄소 중립(탄소 순배출 제로) 달성 목표 시점인 만큼 IAEA가 탈(脫)탄소를 위해서는 원전의 역할이 필수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AEA는 16일(현지 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2050년 세계 원전 발전량 전망치를 최저 392GW, 최대 792GW로 잡았다. 최대 전망치가 지난해 (715GW)보다 약 10%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실제 원전 발전량인 393GW보다 2배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2050년 전 세계 발전량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10%에서 12%로 늘어나게 된다. IAEA는 탄소 중립 달성 과정에서 원전이 필수라는 점을 전망치를 올린 근거라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새 전망치는 원전이 저탄소 에너지 생산에서 필수 불가결임을 보여준다”며 “현재 여러 국가에서 청정 에너지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원자력발전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유럽은 원전 비중을 현 12%에서 2050년 20%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도 2035년까지 원전 비중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후쿠시마 사태 이후 원전 비중을 2%까지 대폭 축소했던 일본도 탄소 중립을 위해 2030년까지 최대 22%로 크게 높이기로 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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