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타점이 없다" 타율 2할대 외인타자 걱정 없는 이유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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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이 아직까지 2할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는 KT 외국인타자 제라드 호잉.
17일 수원 롯데전에 앞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초반 0-4로 끌려가길래 힘든 경기로 봤는데 호잉이 엄청난 역할을 했다. 생각도 안 했는데 너무 잘 쳐줬고 수비에서도 중계플레이를 잘해줬다. 어제 2, 3위팀이 모두 졌으니 큰 경기를 잡았다고 봐야 한다"고 기뻐했다.
호잉의 시즌 기록은 31경기 타율 2할1푼7리 5홈런 27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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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타율이 아직까지 2할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는 KT 외국인타자 제라드 호잉.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타율이 아닌 타점에서 그의 진가를 느끼고 있다.
호잉은 지난 16일 수원 롯데전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3타점 인생경기로 팀의 7-4 역전승을 이끌었다. 데뷔 첫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도 1할8푼9리에서 단숨에 2할1푼7리로 끌어올렸다.
17일 수원 롯데전에 앞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초반 0-4로 끌려가길래 힘든 경기로 봤는데 호잉이 엄청난 역할을 했다. 생각도 안 했는데 너무 잘 쳐줬고 수비에서도 중계플레이를 잘해줬다. 어제 2, 3위팀이 모두 졌으니 큰 경기를 잡았다고 봐야 한다”고 기뻐했다.
호잉의 시즌 기록은 31경기 타율 2할1푼7리 5홈런 27타점.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지만 기록을 살펴보면 안타(25개)보다 타점(27개)이 2개 더 많고, 득점권 타율도 3할로 준수한 편이다. 다시 말해 승부처에서 영양가 높은 활약을 해준다는 의미다.
이 감독은 “쓸데없는 타점이 별로 없다. 다 중요한 타점이다. 이기는 경기에서 투수를 편하게 해주는 굳히기 타점이 많이 나온다”고 흡족해했다.
호잉은 전날 활약에 힘입어 이날 7번에서 1계단 상승한 6번타자로 나선다. 이제 호잉에게 필요한 건 꾸준한 활약. 이 감독은 “호잉이 자리를 잡고 지속적으로 잘해주면 자신감도 생기고 선수를 향한 믿음도 커질 것이다. 향후 중심타선이 강해질 수 있다고 본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KT는 이날 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제라드 호잉(우익수)-오윤석(2루수)-김태훈(지명타자)-심우준(유격수)에 선발투수 배제성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마운드는 박시영, 김재윤이 휴식조로 편성됐다. 마무리는 이대은이 담당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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