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장관 "한반도 평화, 3년 전에 머물러"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19 평양 공동선언 3주년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가 3년 전 그날에서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장관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하며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우리 사회에서 적지 않은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인도주의 협력 만큼은 정치, 군사, 안보 상황과 무관하게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부는 긴 호흡과 안목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묵묵하고 의연하게 다 해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입장에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한미가 공동으로 대북 인도주의 협력 방안을 검토하는 등 남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손령 기자 (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politics/article/6301580_3486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