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세계지식포럼 10대 메시지
◆ 세계지식포럼 ◆
① 사회 격차 키우는 능력주의 경계를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는 한국 사회의 격차 확대에 능력주의가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승자는 자신의 승리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패자를 경멸하게 되고 패자들도 그런 인식을 느낀다"며 "승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것이라 여기고 패자들에게 실패를 운명으로 받아들이라는 생각 때문에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② 다가오는 자산가격 하락에 대비하라
린이푸 중국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명예원장은 "2007~2008년과 비교했을 때 실물경제가 많이 호전되지 않았지만 저금리 기조로 증시 수준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게 문제"라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자산 가격에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진행되면 신흥국에서 자본 유출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며 "자본 유출로 신흥국 거시경제까지 압박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③ 메타버스·가상화폐, 10년 뒤에는 일상화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팬데믹 때문에 많은 사람이 온라인상 생활에 익숙해지게 됐다"며 "10여 년 뒤라면 메타버스에서만 생활하면서 가상화폐로 거래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④ 포스트 코로나, 변화에 능한 사람이 승리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는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사람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회장은 "새로운 시대의 경쟁에서 승리하고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빠르게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며 "최후의 승자는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⑤ 북한의 평화와 번영, 김정은 스스로 개척 필요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즈니스 관계는 가능하지만 그를 믿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김 위원장이 원하는) 북한의 번영을 위해서는 스스로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⑥ 민간 우주 경쟁 시대, 한국도 기회 잡아야
패멀라 멀로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 부국장은 스페이스X가 NASA의 전폭적인 기술·자금 지원 속에서 재활용 로켓 개발에 성공했듯이, 한국도 이제 막 태동하는 우주 기업에 자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멀로이 부국장은 "민간 기업에 지원하고 맡기면 기업 스스로 상업적으로 판단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⑦ 결과보다 과정을 즐겨라
전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선수는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국민적 관심을 받은 것은 결과보다는 어떻게 해서든 공을 받아내려는 몸짓, 공을 따라가는 간절한 눈빛, 득점에 성공했을 때나 실수했을 때나 변함없이 서로 격려하고 감싸주는 동료애가 기쁨과 감동이 된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⑧ ESG 놓치면 고객·투자 끊긴다
마르크 슈나이더 네슬레 대표는 "젊은 세대이면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ESG(환경·책임·투명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ESG에 실패하면 자신들의 소비행동과 신념을 통해 움직이는 차세대 고객(소비자)을 놓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슈나이더 대표는 "예를 들어 환경오염 문제 같은 게 발생하면 비즈니스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ESG 경영 실패는 투자 유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⑨ 바이든 정부 초기가 미·북 회담 적기
앤드루 김 전 미국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은 "비핵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떤 단계를 밟아 비핵화할지 논의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면서 "미국 행정부 초기에 북한과 협상을 시작하면 남은 4년 동안 긍정적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⑩ 포스트 팬데믹, 아시아 디지털 경제에 기회
사와다 야스유키 일본 도쿄대 교수는 "2025년까지 디지털 경제로 인해 전 세계 생산성이 4조3000억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가운데서도 아시아 지역에서는 1조7000억달러 규모의 경제효과가 나올 전망"이라며 "2022년 경제에서 아시아의 디지털 경제 성장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지식포럼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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