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출신 교육감·586 교수가 교육혁신 가로막아"
586세대와 '평등' 이념서 일치
평준화 강조하며 기득권 고수
◆ 기득권 586과 갈등 빚는 MZ / 교육감 17명중 14명이 진보성향 ◆
"교육 양극화에 대응해 평등 교육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서열화된 고교 체제를 수평적 다양성에 기반한 고교 체제로 만들어야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제2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교육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은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이 일반고로 전환되는 2025년을 미래 교육으로의 전환점으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 성향 교육감들은 '586세대'가 대외적으로 추구하는 이상적 교육정책을 이끌어가는 핵심 집단으로 꼽힌다. 평균 연령이 66세인 이들 교육감이 586세대와 조화를 이루는 것은 정책·이념적 지향점이 일부 일치하는 덕분이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시도교육감 17명 중 14명이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들 중 10명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 위원장, 지부장 등 중책을 지냈다. 전교조는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만들어진 '민주교육추진 전국교사협의회'를 주축으로 결성된 조직이다. 전교조는 86세대와 핵심 이념을 공유한다. 진보 교육감들과 586세대는 '평등'이라는 키워드를 연결 고리로 움직인다. 진보 교육감들에게 자사고·외고·국제고 등 고교 유형에 따른 구분은 교육적 불평등의 상징으로 간주된다. 이들 학교가 입시 경쟁을 유발하고 학교 간 서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보 교육감들은 이들 학교를 일반고로 전환하고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는 등 '제2의 고교 평준화'에 힘을 싣고 있다.
대학가에선 1980년대 학번인 50대 교수들이 주류를 형성하면서 학과 개편을 비롯한 대학의 체질 개선 문제가 대두될 때마다 기득권을 수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 사립대학 보직교수는 "사회 변화에 따라 학과 개편이 불가피하지만 일부 단과대학 교수들이 나서서 조직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관련 논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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