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이 공정인가" 비판에도 귀막은 586
◆ 기득권 586과 갈등 빚는 MZ / 세대갈등 넘어 정부정책 불신으로 ◆
"이번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표방했지만, 무분별한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청년 취업준비생들의 박탈감과 허탈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렇게 정규직 전환해주고 할 거면 공채 시험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나."(30대 공무원 이준형 씨)
'586세대'가 주류인 문재인정부가 공정과 정의 문제 해결책으로 내세운 것에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정면 반발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정규직화'다. 양질의 일자리라 불리는 공공부문의 채용 경쟁률이 수백대1에 달하는 현실에서 무분별한 정규직화 강행은 '공정의 외피'를 쓴 불공정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MZ세대는 포퓰리즘에 기반한 정책에도 날을 세웠다. 김예미 씨(가명·여성·30)는 "무조건 돈 뿌리는 정책을 바라지 않는다"며 "누구나 다 받는 게 아니라 필요한 사람들이 제대로 지원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상민 씨(가명·29) 역시 "재난지원금처럼 생색내기용 보편복지가 아니라 절박한 이들에게 돌아가는 선별복지를 효율적으로 진행했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30대 회사원은 "586 정치인들은 귀를 막고 반대 목소리를 잘 경청하지 않는다"며 "2030세대도 당신들이 지금 가진 것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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